식미단의 여섯 번째 포스팅이네요. 식미단은 아무래도 스테이크 덮밥이 최고인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위해서는 같은 메뉴를 연속으로 주문하기는 좀 그래요. 그래서인지 패턴(?)을 의도한 건 아닌데 스테이크 덮밥, 다른 메뉴 순으로 먹고 있네요. 최근에 식미단에서 먹은 메뉴가 스테이크 덮밥이라서 어제는 다른 메뉴를 선택했답니다.
식미단
방문일: 2019년 07월 1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길 3-13 대명제스트빌딩 1층 101호
제가 주문한 명란 크림 우동(8,500원)이에요.
명란과 날치알 김이 고명처럼 얹어져 있고 어떻게 보면 크림 파스타 같은 느낌인데 들어 있는 면이 우동면이랍니다. 전에 여직원이 먹을 때는 "맛있다"는 평이 있었고 이 메뉴를 선택했던 남자 직원은 느끼해서 "다음에는 안 시키겠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제 입맛에는 잘 맞을까요?
자리에 붙어 있는 차림표에 있는 설명에는 "명란 크림 우동은 면을 드신 후 크림소스와 밥을 비벼 드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면을 이 밥그릇에 덜어가면서 함께 먹어 버렸답니다. ^^;
반찬은 다른 메뉴와 동일하게 소스 뿌려진 연두부와 고추 장아찌, 깍두기가 나왔어요. 이 세 가지 반찬은 고정인 거 같아요.
그리고 명란 크림 우동에만 나오는 요구르트입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딸기가 나오다가 방울토마토, 고구마무스로 바뀌었는데 요구르트가 나오길래 '아~ 이제 요구르트로 바뀐 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명란 크림 우동만 요구르트를 주는 거더라고요. 어제 스테이크 덮밥과 목살 덮밥을 주문한 분들에게는 고구마무스가 나왔답니다. 명란 크림 우동은 느끼하니까 요구르트를 주는 걸까요? ^^
명란 크림 우동을 비벼줬습니다. 크림의 색이 살짝 불그스름하게 변했죠. 이렇게 비벼준 상태로 우동을 먹었는데 음~ 딱 제 입맛에 맞았어요. 살짝 느끼한 크림소스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우동 면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면이랑 밥을 같이 해서 다 먹었더니 남은 크림소스가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밥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밥이나 국 반찬은 무료로 추가가 된답니다. 차림표에 있던 안내대로 추가 주문한 밥은 크림소스에 비벼서 먹었는데 약간 리소토 같은 느낌도 나고 아~ 이게 또 별미네요.
결국 크림소스까지 싹 긁어서 다 먹어버렸어요. 저에게 식미단 = 스테이크 덮밥이었는데 이 공식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그 정도로 명란 크림 우동 너무 맛있게 먹어답니다. 식미단의 추천 메뉴가 하나 더 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