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뭔가 새로운 거 맛있는 게 먹고 싶었나 봐요. 그래도 이 더운 날 감자탕을 먹는 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저야 늘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주는 사람이다 보니 그냥 갔습니다. 카카오맵 기준으로 꽤 먼 거리인 1.1km 정도 약 18분의 거리를 걸어서 다녀왔어요. ㅋ
서울24시감자탕 정자1호점
방문일: 2019년 08월 1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31번길 7-13
참! 오늘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네요. 더운 날씨에 조금 지쳤었나 봐요. 사진을 거의 못 찍었어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못 했습니다. 외관 사진은 물론이고 음식 사진까지요. 그래서 외관은 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사진으로 대체했지만 음식 사진은 먹고 나서 찍은 사진뿐이네요. ㅡㅡ;
서울24시감자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감자탕집인데 신기하게도 서울에는 없고 성남시에만 직영점으로 4곳을 운영하는 곳이더라고요. 그럼 성남24시감자탕이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닌지? ^^;
식사 인원은 총 5명이었고 3명, 2명으로 나눠 앉아서 중자, 소자 하나씩 주문을 했어요. 그냥 뼈 해장국을 먹겠느냐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먼 곳까지 감자탕 먹으러 왔으니 그냥 감자탕으로 주문을 했네요. 위 사진이 감자탕 소자인데 이미 고기는 다 먹은 상황이었답니다. ㅜㅜ
둘이서 소자를 먹었는데 다행히(?) 고기는 6개 들어 있어서 다툼(?) 없이 3개씩 사이좋게 나눠 먹을 수 있었어요. ^^
내부는 그냥 평범한 주택가 식당의 내부 장식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주방을 보여주는 TV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주방의 깔끔함과 청결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거 같기는 한데 정작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자탕을 오랜만에 먹어서인지는 몰라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고기도 연하고 좋다고 하는데 저는 고기가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이 있긴 했어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정도니 참고만 해 주시면 될 거 같고 고기를 다 건져 먹은 후에는 함께 제공되는 수제비와 당면까지 끓여서 먹고 밥까지 볶아 먹고 나서는 그래도 이 먼 곳까지 와서 잘 먹었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
물론 다시 되돌아가는 길에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로 덥고 지치긴 했어도 오랜만에 든든하게 잘 먹은 점심이었답니다. 덥다고 시원한 음식만 찾기보다는 가끔 이렇게 이열치열로 뜨끈한 탕이나 전골을 먹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