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영화 한 편은 보게 되죠.
물론 극장은 찾지 못했지만, TV에서 많은 영화를 해 주는데 그중 협상을 재미있게 봤어요.
중반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제 기준에서는 마무리가 너무 고리타분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런 걸 한국식 결말이라고 하는 걸까요?
관람 영화: 협상 (2018)
개봉일: 2018년 09월 19일
관람일: 2019년 09월 14일
협상은 작년에 개봉한 우리나라 최초로 협상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고 하네요.
이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었고 흥행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던 영화였어요.
손익분기점이 300만이었다는데 누적 관객은 200만을 넘기지 못하고 1,967,149명이라고 하네요.
이야기를 적다 보니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네요.
혹시 영화를 보실 분이시라면 안 보시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저처럼 스포일러를 별로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 주시면 고맙죠. ^^
영화 초반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으로 하채윤(손예진)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잘 끝났고 (물론 이 사건이 단지 하채윤의 캐릭터 소개를 위한 사건은 아니었죠.)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민태구(현빈)와 협상을 하게 되는 중심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보게 되더라고요.
힘 있는 악당(권력자)들은 정작 인질이 된 국민의 안전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죄를 숨기는 게 목적.
정작 그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건 힘 없는 협상가와 동료들
예전에는 '영화니까 저런 장치들이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건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민태구(현빈)가 있는 장소가 특수부대에 의해 폭파당하기 전까지는...
그 이후는 정말 이야기가 너무도 쉽게 그리고 뻔한 전개가 되더라고요.
보는 제가 조금 힘 빠지는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중반까지 진행은 칭찬해 주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손예진씨와 현빈씨 이쁘고 멋있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지는 걸 수도...
P.S.
대한민국헌법 제 11조 1항 모든 국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법을 몰라서 그런 건가? 왜 협상 속 악당들은 누가 봐도 긴급 체포가 돼야 할 사항인데 버젓이 자기 차 타고 현장을 떠날 수 있는 건지...
그런데 이게 현실 속에서도 너무 자주 보이더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