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날은 점심을 먹고 나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인데요.
밥을 같이 먹은 사람들끼리 가위바위보라던가 출입증 뽑기 라던가 해서 음료 내기를 하거든요.
가끔은 다른 카페를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락이라는 카페를 갑니다.
입이 즐거운 Cafe 맛있는 커피 & 음료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카페 락입니다.
음료값도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단골이 된 곳이죠.
뭐 아무튼 1년 넘게 다니고 있는 카페를 뜬금없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여기서 메뉴에 없는 음료를 주문해 봤는데 그 맛을 전달해 볼까 해서랍니다.
이디야에서 유명한 음료가 있다면서요?
일명 '이디야 아샷추' 복숭아 맛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해서 먹는 음료라는데
저희 일행도 '아샷추'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서는 아샷추라고 하면 아메키라노에 샷 추가 라는 뜻이거든요.
저는 보통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 해서 마시는데 왜 가끔은 아메리카노가 아닌 음료가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커피를 안 먹으면 오후에 졸릴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을 하는데
"그럼 아이스티에 샷 추가 해서 드세요." 라고 동료가 얘기해 주더라고요.
이디야에서 인기 많다는 얘기와 함께요.
그래서 사장님께 주문했더니 사장님도 알고 계시더라고요.
(저만 몰랐던 걸까요? ㅡㅡ; )
뭐 그래서 처음 먹어본 복숭아 아이스티 + 샷 추가한 음료를 먹어봤습니다.
음~
정말 처음 맛보는 오묘한 맛이던데요.
씁쓸한 단맛의 아이스티 맛이 나고 뒤에 씁쓸한 커피 맛이 나는데 이 맛이 적절하게 섞여야 할 거 같은데 안 섞여요.
다 마실 때까지 맛이 따로 놀더라고요.
이게 왜 인기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는 맛이었어요. ㅡㅡ;
이렇게 첫 커스텀 음료는 실패하고 약 1주일 후 두 번째 커스텀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제가 지은 위 음료의 이름은 딸바샷!
딸기 + 바나나 주스에 샷을 추가한 음료랍니다.
사장님께 딸바에 샷 추가를 주문했더니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말리셨는데 동료들 모두 궁금해해서 제가 먹어보기로 한 거니 그냥 달라고 했더니 어떻게 섞을지 고민하시다가 만들어 주셨어요. ^^
음~ 아이스티 샷 추가와 비교해서는 딸바샷이 훨씬 맛있습니다.
나름 성공적이랄까요? ㅋㅋㅋ
아이스티 샷 추가 때의 그 섞이지 않는 이질적인 맛이 저는 정말 별로였는데 딸바샷은 바나나가 커피의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는 거 같아요.
한 번 맛을 본 동료는 "내 돈 주고는 안 사 먹겠지만 남이 사주면 먹긴 할 거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확실히 아이스티 샷 추가보다는 훨씬 괜찮았어요.
이렇게 두 가지의 커스텀 음료를 마셔봤는데요. 색다르고 재미도 있네요.
이러다 정말 최고의 맛을 찾아내는 행운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그렇지만 역시 저에게 기본은 아메리카노 샷 추가가 가장 좋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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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오묘함이 제게 직접 와닷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ㅎㅎ
아이스티에 샷추가라 ;;;
아무리 느껴보려해도 쉽사리 느껴지지 않는 맛인 것 같습니다 ;; ㅎㅎ
헉...ㅋㅋㅋ 새로운 메뉴 알아갑니다 !!! 궁금하긴 한데 동료분의 말이 너무 웃기네요ㅋㅋㅋ 내 돈주곤 안사먹을 맛... 궁금궁금
요즘 샷추가 음료가 유행인가봐요
스타벅스에도 샷 그린티 라떼도 생겼더라구요 ㅎㅎ
커스텀 음료가 색다르고 재미있긴 하지만, 실패하고 돈 버릴 각오도 해야하는 거 같아요.
운 좋으면 나만 아는 최고의 조합을 찾을 수도 있지만요.
이디야 아샷추는 꽤나 유명한 조합인데, 별로였군요;;;;
저는 오리지날 맛을 좋아해 한번도 추가를 못 시켜 봤습니다..ㅋ
이디야에 아삿추가 있는줄 몰랐어요. 그래도 이디야 젤 많이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삿추 담덕님의 평을 보니 먹고 싶지가 않아지는군여. ㅋㅋㅋ
포스팅을 읽으며 내려온니 도전은 못할것같아요
기본음료가 좋을것같은생각이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