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 후 처음으로 읽은 eBook이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라는 책입니다.
여행의 이유를 읽기 전에는 사운드업으로 pdf로 스캔한 책을 읽었고 eBook을 읽은 건 여행의 이유가 첫 번째 책이 되었네요.
종이책은 4월 출간, eBook은 6월에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록
아직 종이책, 전자책 모두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책이에요.
개인적인 느낌을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되게 옛날 방식의 글이다.
여행, 여행자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걸 알게 된 책
이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책 초반에는 뭐라고 딱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책을 많이 읽었을 때의 그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책보다는 인터넷에 있는 글들(블로그)을 더 많이 읽어서 그런 거로 생각하는데 아주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재미도 없었어요. ㅡㅡ;)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여행의 이유', '여행자의 의미' 등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막연하기만 바라던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생각의 정리를 해 보게 되더라고요.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제가 생각하는) 의미나 뜻은 참 좋은 거 같은데 많은 인터넷 평처럼
"재미있다", '금방 읽었다'라는 건 저는 모르겠더라고요. ^^;
그렇지만 읽어 보라고 추천은 할 수 있는 책은 맞는 거 같아요.
여행을 소재로 인생에 대한 그리고 나에 대한 그리고 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책!
그런 책이 제가 느낀 '여행의 이유'였습니다.
책속에서 |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
그토록 길고 고통스러웠던 여행의 목적은 고작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었다. |
즉, 특별한 존재 somebody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개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행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자' 노바디 nobody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