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한 분이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셨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코드리스 이어폰 하나 드렸었는데 본인은 커널형은 귀 아파서 사용하기 힘들다고 다른 분 주시더니 골전도 이어폰을 사셨어요. 몇 가지 제품 추천했었는데 비싸다고 하시더니 애프터샥의 티타늄 AS650을 바로 지르셨는데 제가 잠깐 사용해 봤습니다.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애프터샥 티타늄 AS650 모델입니다. 골전도 기술이 적용된 무선 이어폰인데요. 골전도 기술이란 "진동으로 광대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고막을 거치지 않고 직접 귀안으로 전달" 한다고 설명되어 있어요.
저도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고 위 설명과 같이 내용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 줄만 알고 있던 제품이죠.
테스트를 위해 제가 사용 중인 구글 픽셀 XL과 연결을 해 봤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은 기존 사용해 봤던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같았고 전화 통화, 미디어 오디오, 연락처 공유까지 권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연락처 권한을 요구하는 걸 봐서 전화가 올 경우 송신자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해 주기도 하는 거 같네요.
제 예상과 달랐던 점은 골전도 이어폰은 진동으로만 소리를 전달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렇게 광대뼈에 거치되는 부분에 스피커가 있더라고요. 저곳을 통해서 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아무 소리가 안 나고 진동만으로 소리가 전달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이게 스피커 하고 뭐가 다른 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또 오묘하게 스피커에서 들리는 소리와 착용하고 듣는 소리가 다르긴 해요. 그리고 들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외부 소리가 완벽하게 들리기도 하고요.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 경험입니다. ㅋ
잠깐 사용한 경험만으로는 착용감은 나쁘지 않고 편의성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좌측에 거치 부분에는 저렇게 차단 버튼이 있어서 한 번 눌러주면 스마트폰과 연결된 소리가 일시 정지가 되는 듯하고요.
그 외 버튼은 전원 on/off와 볼륨 업, 페어링 등의 기능을 하는 멀티 버튼과 볼륨다운 버튼 그리고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어요. 처음 봤을 때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멀티 버튼에 양각 처리가 되어 있어서 보지 않고도 버튼을 구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단지 아직도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적용한 건 조금 아쉬웠네요.
더욱 자세한 리뷰는 할 수가 없겠지만 생소한 경험이라는 건 확실하네요. 여기까지 정말 간단히 사용해 본 골전도 이어폰 애프터샥의 AS650 사용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