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리버의 포터블 카세트/CD 플레이어 IAT30의 개봉기를 안 보셨다면 먼저 개봉기를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IAT30을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과 아쉬웠던 점들을 알려드릴 거에요.
그럼 저와 함께 추억의 카세트테이프와 CD들을 먼저 구경해 보실까요. ^^
아이리버의 IAT30을 사용하기 위해서 추억의 상자를 꺼내왔습니다.
이사 오고 나서 한 번도 꺼내 본 적이 없는 상자라서 먼지가 수북하더라고요.
나름 깨끗이 한 번 닦아주고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아내의 학창 시절 문서(?)들과 아내가 저에게 만들어 주었던 십자수가 제일 먼저 보이네요.
이 상자에 이런 물건들도 있을 줄은 몰랐네요. ^^;;;
아내가 결혼하고 안 버리고 가져왔던 카세트테이프들을 모아 놓은 상자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것들을 넣어 뒀네요.
위에 물건들을 치우고 나니 보이는 카세트테이프와 각종 CD가 보입니다.
여기 있는 카세트테이프들과 대부분의 음악 CD들은 전부 아내 물건들이에요.
저는 사실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라서요.
아내가 중학교 때부터 모았던 카세트테이프들인데 그동안은 들을 장비가 없어서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던 카세트테이프들이죠.
제가 나름 정리를 해 보았는데 아내가 결혼하고 이사하면서 버린 것들도 꽤 있는데 그 와중에도 소중하게 챙겨온 테이프들이랍니다.
그리고 음악 CD들도 꽤 있네요.
꺼내 보다 보니 제가 산 CD도 있었네요.
신승훈 9집 Ninth Reply 2004년도에 제가 CD를 샀었군요. ^^;
자 그럼 추억 회상에서 벗어나서 이 오래된 물건들을 재생해 봐야겠죠.
바로 아이리버의 포터블 카세트/CD 플레이어인 IAT30으로요.
개봉기에서 말씀드렸지만 LP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양한 미디어들을 재생할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인 IAT30으로 플레이 시~~작!
다른 미디어를 재생하기 전에 먼저 라디오부터 사용해 봤어요.
저는 라디오는 주로 출근하면서 여성시대를 듣는 편인데요.
아~ 라디오를 사용하면서 조금 난감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오래전 라디오는 정말 이랬다고 추억을 떠올려야 되는 걸까요?
전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라디오와 관련해서는 어떤 정보도 표시해 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 주파수를 저 다이얼 버튼으로 수동으로 돌려서 맞춰야 하더라고요.
당연히 주파수 채널 저장 기능도 없고 솔직히 현재 주파수 확인도 잘 되지 않아요. ^^;;;;
정말 돌려가면서 나오는 소리를 찾아야 했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고 할까요? ^^
그럼 이제 테이프를 작동해 볼까요.
기능 스위치를 가운데 TAPE/OFF로 맞춰 놓고요.
정지/오픈 버튼을 클릭하면 이렇게 카세트테이프 투입구가 열립니다.
이 사진 보시고 '예전 생각난다.', '추억 돋는다' 하시는 분들 저와 함께 아재 인증 하고 계시는 겁니다. ^^
여기서 잠깐!
IAT30의 단점 하나!
이 카세트 조작 버튼들 마감이 너무 엉망인 거 같아요.
버튼들이 균일하게 딱 정리된 게 아니고 흔들흔들 거리는 게 영 거슬리더라고요.
제가 제조업을 잘 모르긴 하지만 2019년에 이 정도는 마감을 잘해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래도 아이리버 제품인데 말이죠. ^^;
하지만 기능은 일단 정상 동작합니다.
제대로 아날로그적이죠. ^^
제가 재생할 카세트테이프는 1995년 영화 '사랑을 기다리며'의 OST 앨범입니다.
휘트니 휴스턴을 포함 당시 최고의 보컬 리스트들이 참여하여 작업한 영화보다 음악이 더 좋다는 평을 받은 영화라고 하는데 저는 영화 제목도 처음 들어 본 ^^;
영화도 한 번 찾아봐야 겠네요.
그럼 OST 플레이.
카세트테이프도 정보를 보여주지는 않네요.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암흑 상태로 아날로그의 선율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네요.
오랜만에 듣는 카세트테이프의 소리가 참 좋네요.
막귀라서 음향에 대한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음량이 부족하지는 않고 그냥 좋네요.
제 기준에서는 부족하지 않고 좋습니다. ^^
자 그럼 이제 재생 동작을 슬라이드 버튼을 이용하여 BT/USB/AUX/CD로 전환하고 CD를 재생해 볼게요.
IAT30의 디스플레이가 이제서야 동작을 하네요.
디지털 미디어를 동작할 때만 디스플레이가 작동을 시작하는군요.
슬라이드 버튼을 CD 쪽으로 옮기자 바로 디스플레이에 빛이 들어옵니다.
디스플레이는 우측에서만 빛을 쏘는 방식인 거 같아요. 현재 CD가 들어 있지 않아서 no라고 표시됩니다.
손으로 상단의 CD 커버를 들어 올리고 신승훈 9집 Ninth Reply CD를 넣어봤습니다.
CD를 넣고 CD 투입구 뚜껑을 닫고 잠시 후 디스플레이에 001이 표시되네요.
CD부터는 아날로그에서 벗어나 디지털의 시대인 가 봅니다.
요즘 시대에 CD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지는 않지만요. ^^
재생하니 현재 재생 중인 시간이 표시되고 오랜만에 듣는 신승훈 씨의 목소리는 여전히 좋네요.
발라드의 황제 = 신승훈이라는 공식이 괜히 생긴 게 아니죠.
물론 저와는 다르게 아내는 신승훈의 음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뭐 음악도 음식과 같이 주관적이라고 생각하니 문제 될 건 없죠. ^^;
그럼 마지막으로 2019년 요즘에 맞는 기능을 알아볼까요.
바로 블루투스 스피커로서의 IAT30에 대해서요.
조작을 위한 슬라이드 버튼은 동일하게 BT/USB/AUX/CD 위치에 둔 채 ■/USB/BT를 길게 눌러줍니다.
그럼 디스플레이에 bt라고 표시가 되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창에서 새 기기와 페어링을 진행해서 IAT30과 연결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면 이렇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의 용도로 활용이 된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김슬기씨가 부른 자우림의 샤이닝이라는 노래를 재생해 봤는데요.
확실히 제가 사용하는 구글 픽셀 XL의 스피커로 듣는 것과는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으로 좋은 소리가 나오네요.
구글 픽셀 XL이 스피커는 참 그렇거든요. 스테레오도 아닌 모노 스피커. ㅡㅡ;
뭐 아무튼!
아이리버의 포터블 카세트/CD 플레이어의 여러 기능을 사용해 보니 카세트테이프가 재생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네요.
레트로라고 해서 요즘 일부러 LP를 찾아서 듣는 마니아 분들도 꽤 계신 거 같은데 아내가 오랜만에 본인이 좋아하는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가 생기니까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
게다가 저는 이렇게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다양한 미디어를 한 기기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은 IAT30의 확실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아날로그(라디오,카세트) 동작 시에도 상태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카세트 조작 버튼이 조금 다 마감이 좋았으면 하는 점이지만 뭐 기능상의 문제는 없고 감성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
아이리버의 포터블 카세트/CD 플레이어 IAT30의 사용기는 여기까지.
혹시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테스트해 보고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
<해당 제품은 아이리버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