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즐겁고 행복한 점심 식사하셨나요?
저는 우울하게 점심을 먹었어요.
건강검진 예약을 했더니 3일 전부터 식사 관리를 해야 하고 뭐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계획은 본죽에 죽을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고 그래서 결정한 음식이 잔치국수였네요.
[2019-05-22 원조국수집.jpg]
원조국수는 반찬이 참 단출합니다.
김치와 단무지 두 가지뿐이에요.
그런데 저는 저 김치도 못 먹어요. ㅜㅜ
평소에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정도는 아닌데 막상 못 먹게 하니까 김치 엄청나게 먹고 싶네요. ㅠㅠ
헉~ 잔치 국수에 원래 저렇게 김 가루를 주던가요?
전 해조류도 먹으면 안 되는데요. ㅜㅜ
다 걷어내고 정말 면만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면 좍 풀어서 김치로 면을 싸듯이 감싸서 후루룩 먹고 난 후에 국물 한 모금 딱 먹어가면서 그렇게 먹어야 하는데 그냥 면만 후루룩 먹고 나왔네요.
검사 끝나면 바로 맛난 거 먹으러 가겠습니다. 꼭 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