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곳은 1인 구성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었어요. 그때도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못 갔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공사를 하더니 가게가 바뀌었어요. 바뀐 지도 꽤 됐는데 어제 도전해 봤습니다. 가게 이름이 직관적이네요. 일류국수&돈카츠
일류국수&돈카츠
방문일: 2019년 11월 2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89 폴라리스빌딩2 1층 103호 (우) 13555
SBS의 결정 맛대맛 국수 맛집 편에서 7 대 0 승리를 한 곳이라고 하는데 흠~ 이런 건 별로 안 믿는 스타일이라서 그냥 새로운 곳에 도전한다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맛은 주관적이잖아요. 99명이 다 맛있다고 해도 저는 맛없다고 느낄 수 있고 제가 맛있다고 해도 99명은 맛없다고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
실내는 약간 휑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흰색이 많이 사용되었고 높이가 다른 바 형태의 테이블들과 일반적인 식탁 자리들이 있었고요. 키오스크가 있지만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사장님이 직접 주문받고 결제까지 진행해 주셨습니다. 메뉴는 다양한 국수 종류와 돈가스가 주이고 사이드로 유부초밥, 어묵, 감자튀김이 있는데 특이한 건 미니 차슈 덮밥이 사이드 메뉴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비빔국수 + 유부초밥(2p) 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돈가스는 최근 자주 먹어서 오랜만에 비빔국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국수만 먹으면 조금 허하지 않을까 싶어 유부초밥이 있는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깔끔한 1인 기준 구성으로 제공되네요. 깍두기와 단무지, 배추김치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비빔국수는 조금 더 촉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비빔 재료로 사용된 김치랑 무가 맛있더라고요. 양도 부족하지 않고 제 기준 평균 이상은 되는 비빔국수.
유부초밥은 뭐 평범합니다. 특별한 거 없이 단출한 유부초밥.
아무래도 저는 비빔국수하면 망향비빔국수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망향비빔국수 가본 지 오래돼서 요즘은 가격이 어느 정도 하는지 찾아봤는데요. 비빔국수가 망향에서는 6,000원에 판매 중인 거 같더라고요. 망향비빔국수도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그래도 6,000원이면 이해 가는 가격인 거 같은데 여기도 가격이 조금 더 낮아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세트가 아닌 비빔국수 단품의 가격이 7,000원 매운맛은 7,500원을 받고 있는데 흠~
전체적으로 가격이 1,000원 정도 조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가볍게 국수 생각날 때 들러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가격대에 굳이 국수를 먹기 위해 갈 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비빔국수 맛있게 먹고 온 거 같습니다. ^^ 제 입맛에 맞는 국숫집이 정자동에는 없었거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