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이 생각대로 대단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죠.
현재 극장에서 예매율 2위, 3위 영화가 블랙머니와 나를 찾아줘 인데 비교의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는데요.
5년 전 겨울왕국은 큰아들만 데리고 극장에서 봤었는데 이번 겨울왕국2는 아내와 작은아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구경하고 왔답니다.
이미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리뷰가 진행되었으니 더 자세하고 깊은 리뷰는 그곳에서 보시면 될 거 같고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는 평범한 아빠의 느낌만 전달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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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영화: 겨울왕국 2
관람일: 2019년 11월 24일
관람관: 롯데시네마 수원 6관
우리 아들들이 영화를 본 평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하람: "화면이 너무 이뻐서 좋았어요"
가람: "영화가 너무 길어서 지루했어요"
이 두 가지의 평이 제가 겨울왕국 2를 본 평과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화면과 캐릭터들의 그림들
귀가 행복해지는 노래들 역시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겨울왕국 1과 비교하면 모험의 이야기가 큰 위험이 없고 반전이 없다고 느껴지면서 지루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안나와 올라프, 엘사, 크리스토프, 스벤까지 겨울왕국의 기존 캐릭터들이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행복해 보이는 엘사에게는 안나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었죠.
어느 날부터 엘사를 부르는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까지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데요.
어릴 때 아빠와 엄마에게 전해 들은 마법의 숲 이야기를 전해 듣는 장면으로 아렌델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낼 단서가 얻게 됩니다.
지금은 접근할 수 없게 된 마법의 숲을 찾으러 가는 장면들이라던가 엘사의 마법 장면, 각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머릿결, 표정 등 화면에서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는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겠네요.
4대 정령들 불의 정령 브루니, 바람의 정령 게일, 물의 정령 나크, 대지의 정령 바위 거인을 포함한 모든 그래픽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고 리얼함이 대단하다는 탄사가 나올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브루니는 대 놓고 1편의 올라프를 대신한 2편의 귀여움을 차지하고 2차 수입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어른의 시선으로 보기도 했고요. ㅋ
뭐 아무튼 모든 장면과 노래들이 전부 화려하고 아름답고 시원시원하다는 점은 너무너무 좋았지만 저는 뭐 때문이라고 콕 짚어서 얘기는 못 하겠는데 중간중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겨울왕국 2에는 겨울왕국의 한스 왕자처럼 반전이 있는 이야기나 악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들이 큰 위험에 처하는 것도 없어서일까요?
화려한 장면에 비해 이야기는 너무 단조롭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1편에 비해서는 흥행이 저조할 수도 있겠고 생각했는데 2019년 12월 01일 기준. 제가 확인한 누적 관객은 7,600,000명을 돌파했네요.
역시 비전문가인 제가 생각하는 흥행 예상은 별 의미가 없나 봅니다. ㅋ
아무튼 그래서 제가 내린 겨울왕국 2의 평은 위에서 언급한 우리 아들들의 평을 합한 것과 같아요.
"아름다운 화면과 노래는 역대 최강. 그러나 지루한 이야기의 흐름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