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사골순대 아시나요? 저는 판교에 출퇴근할 때 처음 접했고 판교에 있을 때는 종종 먹었던 순댓국인데요. 약 3년 만에 찾은 거 같네요. 담소사골순대의 우순대 국밥 구경하시죠.
담소사골순대육개장 정자점
방문일: 2019년 12월 0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13 (우) 13558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처음 방문을 하는 곳은 가급적 외관 사진도 함께 올리려고 하는데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보니 또 외관 사진을 안 찍어 왔네요. 아직도 이렇게 덜렁대는 블로거로서 큰 실수를 하고 있네요. ㅡㅡ; 그래서 아쉽지만 이렇게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예전 방문했을 때 보다 메뉴가 다양해졌어요. 전에는 순댓국 메뉴랑 술국 이런 메뉴로 순대 전문점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 갔더니 불고기도 있고 육개장도 있고 조금 잡다해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 그리고 담소사골순대에는 특이하게 기본 돈(돼지) 순댓국 외에 우(소) 순댓국도 있어요.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저는 우 순댓국을 먹는 편인데 그래도 종종 돈 순댓국이 끌릴 때도 있어요. 하지만 어제는 우순댓국을 먹었습니다. ^^
기본 반찬은 좌석에 마련되어 있는 깍두기와 무생채 두 가지예요. 여기 깍두기랑 무생채가 저는 참 맛있다고 생각하는 반찬들이에요.
주문을 하면 순댓국이 나오기 전 공깃밥과 쌈장, 새우젓을 가져다줍니다. 취향껏 간을 하시면 되지만 저는 간을 안 해도 되더라고요. 순댓국 안에 있는 순대를 찍어 먹는 용도로만 먹어요. ^^
제가 주문한 우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제목에 적었지만 여기 순댓국은 다른 전통(?) 순댓국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맛이에요. 다른 순댓국들이 묵직하다면 담소사골순대의 순댓국은 가볍다고 할까요? 순댓국 못 드시는 분들이 있던데 진입장벽이 낮다고 할까요? 아~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설명을 못 하겠는데 직접 드셔보면 아실 거 같아요.
물론. 저랑 같이 밥 먹는 일행 중 한 명처럼 별 차이를 못 느끼는 분도 계실 수도 있겠죠? ^^;
순대는 꽤 들어 있어요. 그리고 흔히 얘기하는 찰순대는 전혀 없이 들어 있는 순대가 전부 사진에 보이는 순대들이 들어 있어요. 이 점이 아주 만족스럽죠.
아~ 그리고 예전에는 없었는데 정식 메뉴가 생겼는데 주문한 순댓국 가격에 추가로 4,000원을 지불하면 이렇게 편육과 찰순대를 먹을 수 있어요. 메뉴판에는 3,800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계산할 때 4,000원으로 올랐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ㅡㅡ; 이런 건 메뉴판에 미리 고쳐 놓던가 주문 시 알려주셔야 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흠~
어쨌든 들깨랑 후추 푸짐하게 넣고 잘 먹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담소사골순대의 우 순댓국. 전통(?) 순댓국과는 다른 맛인데 각자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아직 안 드셔 보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한 번 도전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