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맛찬들왕소금구이를 찾았어요. 그런데 다시 나와야 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점심 장사는 안 한다고 하네요. ㅜㅜ
장사가 안 되는 건 아니었는데 이익이 많이 안 남았을까요? 아니면 최저임금이 올라서(3%도 안 올랐던데... ㅡㅡ) 알바생 쓰는 게 부담이었을까요?
아저씨들이 온갖 상상을 하면서 대안으로 찾은 곳이 김삿갓 숯불구이였어요.
- 김삿갓 숯불구이
- 방문일: 2020년 01월 20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9-15 (우) 13558
첫 방문은 아니고 전에 한 번 왔던 곳인데 맛찬들의 한돈 제육볶음을 생각하고 갔던 곳이라 비슷한 메뉴를 파는 곳을 생각해 보니 김삿갓 숯불구이가 빠르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재방문했어요.
점심 메뉴는 점심 특선과 점심 단품으로 구분되는데 어제 식사 인원은 총 5명.
두 분은 소 불고기 덮밥을 저를 포함한 세 명은 제육 쌈밥 정식을 주문했어요.
원래 한 분은 순두부 백반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어제는 순두부 백반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나온 점심 한 상입니다. 푸짐하죠.
여기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가격은 제육 쌈밥 정식이 8,500원으로 맛찬들의 한돈 제육볶음보다 1,500원이 저렴합니다.
단지 찌개가 2인당 된장찌개가 하나만 나온다는 건 조금 아쉽긴 합니다. ^^;
제육볶음이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요.
그런데 지난번 2인분을 시켰을 때와 3인분의 차이가 크지는 않아 보이네요.
아~ 그렇다고 양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
조금 아쉬운 2인당 하나의 된장찌개.
그런데 이런 곳은 늘 궁금했던 게 그럼 3명이 시키면 찌개는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는데 어제 궁금증이 풀렸어요.
3명이 시켜도 찌개는 하나만 주네요. ㅡㅡ;
4명이 시켜야 된장찌개가 2개가 나오나 봅니다. ㅋ
반찬들은 맛있게 먹을 만합니다.
특히 저는 이 열무김치가 맛있더라고요. 버섯 무침도 두 종류나 나오고 반찬은 푸짐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미리 만들어서 조금 차갑게 나오는 달걀 프라이.
바로 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좋죠.
이 정도면 가성비 면에서 흠잡을 건 없어요.
푸짐하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고 직장인 점심 메뉴로 이 정도면 훌륭하죠.
그런데 굳이 이제 먹지 못하게 된 맛찬들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친절한 서비스는 최고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