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워진 날씨 덕에 탕이나 찌개류를 많이 찾는 거 같아요. 그런데 어제는 그래도 조금 따뜻해져서인지 탕이나 찌개 말고 다른 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곳이 돈가스 전문점인 최가돈까스입니다.
최가돈까스
방문일: 2020년 02월 1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10 동양파라곤 1단지 지하 104호 (우) 13555
제가 정자동에서 돈가스 괜찮은 곳을 추천한다면 호천당과 최가돈까스 두 곳을 추천할 거 같아요. 그런데 호천당은 작년 7월에 방문했을 때 가격이 오른 거 보고는 못 가고 있네요. 반면 최가돈까스는 가격 변동 없이 운영 중이라서 어제는 최가돈까스로 Go Go Go.
너무 오랜만에 왔나 봐요. 메뉴판이 이전하고 다르게 바뀌었더라고요. 메뉴가 변동된 건 아닌 거 같은데 단품과 세트의 설명 없이 단순하게 한 장으로 메뉴를 정리했어요.
바뀐 건 메뉴판뿐이었나 봅니다. 기본 반찬 구성도 동일한데 아~ 이 된장국이 달라졌어요. 된장 자체가 바뀐 건지 전에는 정말 진한 색이었는데 어제는 국물 색이 거의 반투명에 가깝더라고요.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전에도 잘 마시던 국은 아니라서 이번에도 한 모금만 살짝. ^^
저는 어제 매운 가정식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9,000원.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돈가스죠. 최가돈까스의 돈가스는 두툼한 고기가 2개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소스도 2가지.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에 매운 소스를 한 번 더! 이 소스가 생각보다 매워서 느끼함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밥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얹어져서 나오죠. 옛날 경양식 느낌?
아~ 그리고 이건 일행 중 한 분이 시킨 10,000원짜리 샐러드 돈가스인데요. 원래 제가 먹지 않는 음식은 굳이 사진을 찍지 않는데 이건 처음 비주얼 보고 우와~ 하면서 보여드리려고 찍어서 가지고 왔는데 간단히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제 볼 일은 없을 거 같아요. ㅋㅋㅋ 채소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돈가스 먹으러 와서 굳이 샐러드 돈가스를 시키지는 않을 거 같네요. 뭐 우리 일행의 결론은 그랬답니다. ^^
다시 돌아와서 최가돈까스의 고기 두께는 이 정도예요. 이 정도 두께의 돈가스 두 덩이를 먹고 나면 와~ 배가 너무 불러요.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은 돈가스를 거기에 매운 것도 좋아하신다면 이거죠 이거. 최가돈까스의 매운맛 가정식 돈가스. 다른 돈가스 찾을 필요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