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직장인 점심 메뉴는 냉치정식인데요. 제가 2018년도에 서울 양평동으로 출퇴근하면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발행하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이 바로 국수나무랍니다.
어제는 바로 이 국수나무에서 점심을 먹고 왔어요. 물론 2018년도에 다녔던 선유도역점이 아닌 분당 카페거리점으로요.
국수나무 분당까페거리점
방문일: 2020년 04월 07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34 1층 115호 (우) 13555
국수나무 분당 카페거리점은 두 번째 방문이네요. 찾아보니 작년 5월에 한 번 와서 냉국수를 먹었었네요. 그때는 인원이 조금 있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나눠 먹었는데 어제는 딱 하나의 메뉴만 주문을 했습니다. 냉치정식(냉국수+미니 치즈돈가스)으로요.
메뉴판에 냉국수는 시즌 한정이라고 되어 있어서 주문을 못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3월부터 판매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콜~"을 외치며 냉국수를 주문했어요. 제가 국수나무의 대부분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냉국수와 상하이 짬뽕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에요.
국수나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면 요리는 같은 면을 사용하는 거 같아요. 제가 주문한 냉국수와 좋아하는 상하이 짬뽕에 들어가는 면이 같아요. 그리고 그 면이 괜찮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저는 음식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제 느낌으로만 전달하는 건데요. 국수나무의 면이 괜찮아요.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좋습니다.
그 탱글탱글한 식감의 면이 냉국수에는 극에 달하게 돼요. 차가운 얼음 육수에 면이 들어가 있어서 탱글탱글을 넘어서 땡땡하다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이 얼음 띄워진 시원한 국물은 덥다 싶으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에요. 정말 맛있는 냉면이 아니라면 저는 그냥 국수나무의 냉국수를 찾는 편입니다. ^^
제가 글로 적은 면발에 대한 표현이 이 사진으로 전달이 될지 모르겠네요. 김이랑 오이를 땡땡한 국수와 함께 들어서 먹고 국물 한 모금 마시면 캬~ 조금 덥다 싶을 때 이것만 한 음식이 없습니다. ^^
그래도 면만 먹으면 조금 허한 느낌이 있죠. 그래서 정식을 주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식으로 함께 나온 음식은 치즈돈가스. 국수나무 메뉴판에는 미니 치즈돈가스라고 하네요. 많이 작죠? 하지만 냉국수와 함께 먹으니 과하지 않고 적당한 양입니다. ^^
소스와 함께 흘러내리는 치즈 보이시나요? 국수나무에는 다양한 돈가스 메뉴도 있고 맛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냉국수와 함께 먹는 치즈돈가스도 국수의 허(?) 함을 채워주는 딱 좋은 조합인 거 같아요.
저는 국수나무의 음식들이 대부분 저와 잘 맞는 거 같아요. 새로운 메뉴 출시도 자주 하다 보니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많은 메뉴 중 정말 저랑 안 맞는 메뉴도 있긴 하고 지점별로 맛의 차이가 좀 심한 편이긴 합니다. 제가 5~6군데의 국수나무를 다녀봤는데 제가 다녀본 곳 기준으로는 선유도역점이 최고. 그리고 최악이 한 군데 있었고 분당 카페거리점은 그래도 괜찮은 거 같네요.
국수나무 모르시는 분들도 꽤 있던데 혹시 근처에 있다면 한 번 점심 드시러 가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