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 판매가 엄청 늘었다는 기사가 많이 보이네요.
우리 집에도 두 명의 초등생이 있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전부 활용해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제가 수업이 진행 중인 시간에 급하게 집에 원격으로 붙어서 작업을 하던 걸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이런 시기에 노트북을 추가 구매하는 건 부담스러워서 오래된 노트북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연차로 딱 10년이 된 아수스의 UL30VT라는 노트북이 하나 있거든요.
2010년 5월에 구매를 해서 당연히 성능이 많이 부족하겠지만 인터넷 하고 영상 보는 용도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세팅을 좀 해 보려는데 부팅하고 이것저것 만져보니 CPU와 메모리는 여유가 있는데 별 작업을 하지 않아도 HDD의 사용률이 95% 이하로 떨어지지를 않더라고요.
(; ̄ー ̄川
그래서 집에 망가진 노트북의 메모리를 빼서 '8GB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SSD로 바꿔주면 충분하겠다'라는 생각에 저렴한 SSD를 검색해 봤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Made In KOREA인 제품이에요.
게다가 MLC 방식인데도 5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저렴한 가격까지 가지고 있는 가성비 좋은 SSD인 거 같아요.
제가 가장 최근에 선물 받아서 사용 중인
ADATA SU900 SSD과 단순 스펙을 비교하면 읽기/쓰기 속도도 조금 낮고 사용 보증 시간도 조금 적습니다.
그리고 GK500에 사용된 컨트롤러가 디렘리스(메모리가 없는) 방식이라서 데이터가 쌓일수록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지만 저처럼 구형 PC나 노트북을 간단하게 활용하기 위한 용도로는 HDD와 비교 불가한 속도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하기에 충분한 제품 같아서 주문해 봤어요.
저가 보급형 제품인 타무즈 GK500의 상자 측면에서 적혀 있는 특징으로는 3년의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고, 조용하고, 저전력이라는 점이네요.
보증기간이 적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저렴하고 저처럼 구형 PC나 노트북을 재활용하려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제품 패키지는 간단합니다.
봉인씰을 제거하고 꺼내면 이렇게 고정형 플라스틱 거치대에 타무즈 GK500 제품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SSD의 색상이 짙은 남색이라서 왠지 멋있는 슈트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
그런데 조금 당황했던 게 저는 분명 상자의 상단이라고 생각하는 (제품 이미지가 크게 인쇄되어 있는) 부분을 위로하고 제품을 꺼냈는데 이 녀석이 거꾸로 들어 있더라고요.
포장의 실수인 건지 아니면 원래 포장을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
전체 구성품은 이렇게 설치 가이드·보증 안내서 한 장과 SSD 하나 이게 전부에요.
이전 모델인 GK300에서는 출시 이벤트로 변환 가이드를 한시적으로 제공했다고 하는데 2019년 11월에 출시된 GK500도 출시 당시 한시적으로 제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변환 가이드도 주지 않는 거 같아요.
제가 구매한 용도상 극강의 저렴함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용량은 256GB.
이 정도면 충분하죠. 뭐.
새 제품을 샀으니 개봉기를 진행하긴 했지만 SSD는 개봉기라고 할 게 없네요.
일단 제품을 개봉했으니 주말에 방 한구석에서 잠만 자고 있던
ASUS UL30VT 부활 작전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노트북 분해해서 청소도 해주고 메모리 업그레이드하고 SSD 교체하고 할 일 많겠네요.
ᕙ(⇀‸↼‵‵)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