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를 사용한 지 3년이 넘었군요. 사실 에버노트를 잘 활용한다는 게 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에버노트를 활용하시는 분들 보면
자료 수집용
할 일 관리용
회의록 등 업무 처리(?)용
노트(필기) 대용
등 다양하게 사용 중이고 또 활용기나 사용기 등에 대한 것들도 많이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분들처럼 잘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에버노트 관련 글은 적지 않으려고 했지만 겸사겸사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그럼 우선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 들 중 하나인 영수증 관리를 에버노트를 통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영수증을 왜 모아야 되느냐? 요즘은 현금영수증 발행받으면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카드 영수증들 역시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니 굳이 영수증을 받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받아도 바로 버리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제가 영수증을 보관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가계부를 정리할 때 영수증을 가지고 정리합니다.
환불을 받거나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 영수증이 필요하죠. (a/s의 경우에는 무상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더군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금전사고 발생 시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영수증을 관리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으로는 약 10일 단위로 철을 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고 영수증을 클립으로 보관하다가 10일마다 스테이플러로 집어서 영수증 보관 박스로 골인, 이렇게 보관을 하고 있는데 막상 찾으려면 힘듭니다. 1년 ~ 2년 지나다 보면 해당 영수증을 찾기 위해 박스를 뒤지고 뭉치를 찾은 후 앞에서부터 하나씩 넘겨가며 찾는데 이거 힘들죠.. --;;
그래서 요즘 전 요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물: 스마트폰(CamScanner 앱), 그리고 에버노트. 끝입니다.
먼저 CamScanner 앱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겠네요. 이미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요. CamScanner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자 하는 문서를 사진으로 찍으면 pdf로 저장을 해주는 앱입니다.
전체 영역 중 스캔 범위를 자동으로 잡아주고 (자동으로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는 사용자가 직접 범위 설정이 가능) 해당 부분을 자동으로 잘라내서 pdf로 저장이 되는데 요렇게 저장된 pdf 파일을 에버노트의 영수증 노트북으로 공유를 하는 것이죠.
자 이제 에버노트를 실행하면 동기화된 영수증이 요렇게 동기화돼서 나타납니다.
제목은 결제 일시를 작성하고 결제한 곳의 가맹점명으로 입력합니다. 그리고 태그로 [C] <- 가계부에 기록 완료. 2013-11, 영수증, 생활비 등의 분류항목에 맞춰 입력을 하죠. 제목과 태그를 저런 식으로 작성하는 이유는 하나죠, 검색을 편하게 하기 위한 제 나름의 방법입니다.
에버노트를 이용해서 영수증을 보관하는 이유가 보관된 영수증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서 에버노트에 보관 시 가장 검색이 용이한 방법으로 등록해 둔 것이죠. 이렇게 하니까 아직까지는 원하는 대로 검색이 잘 되고 있습니다. 상점명으로 검색을 하거나 년월과 분류로 태그 검색을 하거나 해서 말이죠. 그냥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마냥 쌓아두시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이렇게 정리를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 나중에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정리하는 거 귀찮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