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는 오전에 아내가 몸에 열이 나고 목이 붓고 해서 아내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어요. 평소라면 그냥 목감기겠거니 했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병원에서도 몇 번이나 아내에게 "어디 다녀오신 건 아니시죠?"라고 물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그렇게 병원에 다녀오고 조금 늦게 출근을 하다 보니 이런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요. 주차를 못해서 하마터면 점심 못 먹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도 발행 못할 뻔했네요. ㅜㅜ 하지만 다행히 점심시간 맞춰서 주차를 할 수 있었고 탐방원들이 기다리는 곳에 도착한 곳은 바로 본죽이었습니다. ヽ(°〇°)ノ
본죽 분당정자역점
방문일: 2020년 05월 1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9-6 108호 (우) 13558
제가 어제 본죽에서 먹은 메뉴는 신짬뽕죽이에요. 가격은 제 점심 가격 상한선인 10,000원. 아무래도 죽이라고 생각하면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닌 거 같지만 본죽이 좀 그렇죠. 양도 많고 죽의 종류를 다양하게 개발했다는 점은 좋지만 가격은 좀 과한 면이 있다고 생각이 되긴 해요. (・・;)
본죽의 기본 반찬 세 가지입니다. 이 반찬들이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저만의 생각은 아닌가 봐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니까 본죽에서도 이 반찬들을 별도로 판매하는 거겠죠? 쇠고기 장조림과 황태 초무침은 별도로 판매하더라고요.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까지. 신짬뽕죽의 매운맛을 잡아주니까 잘 어울리더라고요. (*´∇`*)
그럼 이제 주요리인 신짬뽕죽을 볼까요. 매운맛은 별표 3개가 표시되어 있어요. 본죽에서 파는 메뉴 중 가장 매운맛이라는 표시죠. 시뻘건 색의 죽이라니 첫인상은 강렬하네요.
짬뽕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홍합과 조개가 들어 있어요. 그리고 콩나물이 보이네요. 짬뽕에 콩나물도 들어가나요?
뭐 어쨌든 이렇게 '조개 몇 개 넣고 맵게 했다고 신짬뽕죽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쯤 흰색의 작은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처음에는 양배추 조각인가 했는데 오~ 이거 오징어네요. 저는 홍합과 다른 조개보다 이 오징어 때문에 맘에 들었어요. 매운맛은 별 3개로 표시할 만큼 꽤 매웠고 오징어 씹히는 식감까지 너무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보통 죽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아플 때 먹는다는 건데 이 신짬뽕죽은 절대 아플 때 먹고 싶지는 않을 거 같아요. 꽤 강렬한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아프지 않을 때 점심으로 죽을 먹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٩(θ‿θ)۶
이렇게 죽이랑 반찬 동치미까지 깔끔하게 한 상 클리어. 죽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또 소화가 잘 되는 게 바로 죽이잖아요. 그래서 남김없이 다 먹었네요.
오늘은 비가 오는 금요일.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릴 거 같은 신짬뽕죽을 드셔 보시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