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랑 통닭 리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얼마 전까지 동네 치킨집 중 배달비가 없는 곳만 이용을 했는데 그 집도 배달비 없이 운영이 힘들어졌는지 배달비를 받겠다고 공지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배달비 낼 거면 먹어 보고 싶었던 거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랑통닭을 주문해 봤어요.
노랑통닭은 순살이 인기가 있는 거 같던데 저는 치킨은 뼈 없는 건 치킨이 아니다 쪽이라서요.
게다가 통닭은 더더욱 뼈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라이드 반 양념 반 뼈 있는 거로 주문했어요.
아이들도 먹을 거라서 양이 적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똥집 감자튀김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예전 아버지들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통닭을 사 오실 때 사용하던 종이봉투를 사용한다고 하더니 봉투의 크기가 예전의 통닭집 봉투보다는 작은 거 같지만 그 느낌이 있긴 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 종이봉투가 오랜만은 아니에요.
근처에 또봉이통닭이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거기도 종이봉투에 담아 주거든요.
비슷한 느낌이네요.
양념은 종이봉투가 아닌 종이 상자에 담겨서 오는군요.
저는 양념보다는 프라이드 쪽이지만 아내가 양념을 좋아해서 배달 주문 시 반반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프라이드는 음~ 치킨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가마솥에 튀긴 것과 튀김기에 튀긴 것의 차이라기보다는 치킨과 통닭의 차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튀김옷 없이 튀겨낸 통닭의 그 느낌이 제대로네요.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이 똥집 튀김.
개인적으로 비싼 가격은 불만. 똥집튀김이 12,000원이라니요. 이건 좀 비싼 거 같아요.
하지만 튀김은 정말 잘 튀겼더라고요.
똥집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똥집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똥집 튀김이에요.
차라리 감자튀김 빼고 똥집 튀김으로 만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면 저는 똥집 튀김 먹기 위해서라도 노랑통닭에서 주문할 거 같아요.
이날 이후에도 배달시켜서 먹어봤는데 똥집 튀김이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