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동안 밀렸던 포스팅 소재거리를 찾다가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에 위치한 마롱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다녀왔던 사진이 있어서 오늘은 마롱 카페를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5월 5일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기 전 어린이날을 맞아 오랜만에 한강을 다녀왔었어요.
아내가 한강 유람선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었죠.
이것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아직 못 하고 있네요.
(´ε`;)
아무튼 유람선을 타고 오면서
속초코다리냉면 봉담점에 들러서 냉면으로 저녁을 먹고 아내가 요즘 동네에서 유명한 카페가 근처라고 해서 빵을 좀 사러 들러 본 곳이 바로 베이커리 카페인 마롱 카페랍니다.
집에서 차 없이는 오기 힘든 위치에 있는 곳인데 이렇게 규모가 큰 카페는 진짜 오랜만에 오는 거 같아요.
1층은 주차장이고 2, 3층이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 중인 거 같은데 우리 가족은 2층에서 구매만 하고 바로 나왔답니다.
유기농 빵이라고 하는데 뭐 건강하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긴 해요.
저렴하고 맛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면 뭐 하나요? 비싸서 못 먹으면 아무 의미 없죠.
아~ 왜 눈에서 물이···
(っ´ω`)ノ(╥ω╥)
밖에서 본 건물 크기만큼이나 실내도 엄청 큽니다.
계단으로 올라와서 자동문을 통해 들어오면 살짝 보이는 안만 봐도 엄처 커 보여요.
벽을 돌아서 바라보면 탁 트인 내부를 볼 수 있고 조명에 비친 다양한 케이크와 빵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건너편에 통유리로 되어 있는 곳을 통해서 바라보는 보통 저수지의 풍경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이 구석진 곳에 카페가 장사가 되나?라는 생각은 저만의 쓸데없는 생각이었죠.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입지 조건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풍경은 두 번째죠.
일단 눈에 보이는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빵들과 케이크들이 있는데 일단 살 것들을 정하는 게 1순위입니다.
오후 7시가 갓 넘은 시간인데도 벌써 없는 빵들이 많더라고요.
화성시에서는 핫한 카페라도 하더니 장사가 정말 잘 되나 봅니다.
하긴 주차할 때도 자리가 없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진지한 모습을 보일 때가 몇 안 되는데 그중 하나가 직접 먹을 걸 고를 때죠.
방금 냉면이랑 만두 배부르게 먹고 온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o^^o)
각자 취향껏 원하는 빵들을 담아 봤어요.
전부 6개의 빵을 골라 담았는데 와우 가격이 3만 원이 넘게 나오네요.
카페 실내 크고 풍경 좋고 다 좋은데 가격은 좋다고 얘기 못하겠어요.
솔직히 비싸요.
(◞ ‸ ◟ㆀ)
게다가 우리 가족은 빵만 사고 바로 나왔단 말이죠.
음료와 함께 카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모를까.
이렇게 급하게 사서 바로 나오기에는 너무 비싸네요.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빵들은 차에 두고 건물 뒤로 가서 잠시 저수지의 노을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2020년의 어린이날을 마무리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다시 안정적으로 되고 아이들과 함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커피와 함께 빵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을 지는 저수지 모습이 너무 좋네요.
이렇게 글 쓰다 보니 마롱 카페 다시 한번 가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