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차하느라 모든 기력을 다 소진해 버려서 점심도 딱히 뭐 먹고 싶은 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던 길에 생각나는 KFC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어요.
KFC 정자역점
방문일: 2020년 05월 25일
입구에 붙어 있는 포스터 중 눈에 띄는 메뉴가 있었어요.
바로 닭 껍질 튀김.
제 기억에는 작년에 엄청 핫했는데 이게 판매 점포가 제한되어 있고 한정판(?)처럼 판매를 했다가 정식 판매로 전환된 거로 알고 있어요.
엄청 인기가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작년에 못 먹었거든요.
그런데 KFC 정자역점에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길래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와~
햄버거 가격 너무 비싸요. ㅡㅡ;
닭 껍질 튀김이 2,800원이라 햄버거 세트 구성으로 7,200원 이하로 먹어야 되는데 가격 보면 먹을만한 건 전부 세트 가격이 8,000원이 넘어가네요.
그래서 가격에 맞추다 보니 선택한 메뉴가 트위스터 세트에요.
KFC 정자역점에서 가장 불만인 게 바로 이 감자튀김.
그런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만들어 놓고 데워주지도 않는지 식을 대로 식어서 눅눅한 감자튀김이 또 나왔어요.
(; ̄Д ̄)
그리고 트위스터.
오랜만에 먹어서 원래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토르티야아가 원래 이런거예요?
이것도 눅눅한 느낌으로 탄탄함은 전혀 없어서 너무 쉽게 찢어지던데...
(︶︹︺)
원래 트위스터가 이래서 제가 잘 안 먹었던 걸 수도···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 트위스터를 주문한 이유는 오로지 이 닭 껍질 튀김을 먹기 위해서였으니까요.
닭 껍질 튀김만 맛있으면 만족할 수 있어요.
닭 껍질 튀김에는 살사 소스가 제공이 되네요.
이거 보통 해산물 종류 그러니까 오징어 링 같은 거에 찍어 먹는 거 아닌가요?
제가 버알못(햄버거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ε`;)
살사 소스를 찍어서 기대 가득 안고 닭 껍질 튀김을 먹어봤는데요.
이거 왜 인기가 있는 거예요?
(。•́︿•̀。)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막 머릿속에서는 돼지 껍데기의 쫄김함과 튀김의 바삭함 뭐 그런 상상을 했었는데 제가 먹은 닭 껍질 튀김은 그냥 속 빈 튀김이더라고요.
닭고기의 향이 나는 튀김.
그러니까 프라이드치킨 먹다 보면 부스러기 있잖아요?
그거 먹는 느낌이랄까요? ㅜㅜ
제가 절대미각도 아니고 음식 관련 전문가도 아니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저는 굳이 이걸 사 먹고 싶다는 생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그냥 한 끼 잘 먹었다가 아닌 때웠다.!!!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