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고 벌써 이틀이 지났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휴가 중이랍니다.
그런데 할 게 없어요. ㅜㅜ
(。•́︿•̀。)
그래서 1일과 2일 오랜만에 운동이라는 걸 해 봤는데요.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오면서 새로 도로가 생겼는데 아직 부분적으로 도로가 열렸고 아직 진입이 안되는 곳들도 꽤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어요.
그래서 1일에는 큰아들이 태권도장을 간 사이 아내와 작은아들을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운동을 목적으로 출발을 했는데 꽃을 좋아하는 작은아들이 길거리에 이쁜 꽃들을 볼 때마다 자전거를 세워 두고 사진을 찍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느긋하게 걷는 산보가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아내랑 아들이랑 걸으면서 느끼는 여유가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이런 게 사람 사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
작은아들 자전거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바로 여기서 저 자전거 타고 넘어가는 저걸 하다가 브레이크가 안 들어서 작은아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때 이후로는 자전거를 고쳐 왔는데도 무섭다고 도전을 안 했었다는데 이날은 저랑 같이 가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해 보고 싶다고 하면서 도전.
저렇게 성공을 했네요.
그리고는 재미가 있었는지 10번이나 하고 집에 왔는데 얼마나 긴장을 하고 있었는지 꼬맹이가 피로함을 호소하더라고요.
(¬‿¬)
그리고 어제도 산책을 갈까 했는데 작은아들은 쉬고 싶다고 하길래 큰아들 태권도장 다녀온 후에 아이들은 집에 남겨 두고 아내와 둘이서만 운동을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코스로 갔는데요.
이번에는 아내랑만 가는 거니까 조금 빠르게 걸으면서 운동을 해보자 했는데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길에 아~ 코를 간지럽히는 꽃향기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더라고요.
저 진한 핑크색의 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향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아내가 작은아들이 좋아하니까 찍어가자고 해서 찍은 달맞이꽃이에요.
달맞이꽃이라는 이름답게 밤에만 꽃을 피우고 낮에는 꽃이 오므라든다고 해요.
저 사는 동네 괜찮은 거 같네요. ㅋㅋㅋ
어제보다 빠르게 걷기는 했지만 거리가 조금 짧은 거 같아서 그래도 4km는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조금 돌면서 집으로 돌아와서 걷기 시작 전 미밴드 4의 운동을 걷기로 해서 측정한 결과를 살펴보니
이렇게 알려주네요.
53분 11초 동안 약 4.39km를 걸었고 5,402걸음, 458칼로리를 소모했다고 알려줍니다.
이런 통계 화면 저 처음 봅니다. ㅋㅋㅋ
아마 다음 주부터 출근을 하게 되면 이렇게 걷는 게 또 힘들어지겠지만 이번 주만이라도 꾸준히 해 보려고요.
뭐 딱히 나들이도 못 가니 이렇게라도 바람 좀 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