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을 그렇게 싫어하지만 계속하니까 적응이 되긴 되나 보네요. 물론 몇 가지 신경 써야 되는 것들이 있지만요. 어제도 저는 혼밥을 했어요. 사람이 몰릴 시간을 피해서 조금 늦게 사무실에서 나와서 지난주 갔었던 타마다이닝라운지를 찾았습니다.
타마다이닝라운지 가스파스
방문일: 2020년 06월 18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12 태평양물산 빌딩 별관 지하 1층 (우) 08380
타마다이닝라운지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일종의 푸드코트예요. 지난주 수요일에 와서 시원한 초계국수를 먹었던 곳이죠. 그때는 혼밥이 아니었는데··· (◞ ‸ ◟ㆀ)
타마다이닝라운지에서 어제 제가 선택한 곳은 돈가스, 파스타 전문점인 가스파스예요.
가스파스에서 제가 주문한 메뉴는 갈비 돈가스. 이벤트로 돈가스 메뉴 주문 시 콜라가 서비스. 솔직히 서비스 보고 선택했습니다. ㅋ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유명해진 수원 왕갈비 통닭이 있었죠. 그런데 가스파스에는 왕갈비 통닭이 아닌 갈비 돈가스가 있더라고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최근 메뉴가 별로였던 거 같아서 나름 새로운 메뉴에 도전을 해 보려고 갈비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가스파스의 갈비 돈가스 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 피클과 소고기 먹을 때 보던 소스가 있고
배추김치와 국이 나왔는데 아~ 이 국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깔끔한 1인 상 구성입니다. 혼밥 하기에 부담 없어 보이네요. (´• ω •`)ノ
돈가스는 음~ㄷ 두툼한 일식 돈가스를 생각했는데 한식 돈가스네요. 돈가스에는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가 아니라 갈비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소스에 마늘이 굉장히 많고 홍고추가 있어서 살짝 매운맛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한식 돈가스라고 해도 두께가 조금 얇아 보이긴 했어요. 하지만 돈가스와 갈비 소스의 조합이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그전에 먼저 돈가스 자세히 살펴봐야겠죠.
돈가스의 속살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잘라봤는데요. 음~ 위에서 봤던 것보다는 고기 두께가 꽤 있네요. 실제로 먹어보니 양도 부족하지는 않더라고요. 배불렀어요. ^^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그냥도 먹어보고 따로 제공된 소스에도 찍어 먹어봤는데요. 색다른 맛이긴 했어요. 돈가스나 소스 각각의 맛이 새로운 건 아니고 이 조화의 맛이 새로웠는데 소스가 조금 짜더라고요. 굳이 이렇게 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가스파스의 갈비 돈가스 가격이 8,400원인데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겠고 그냥 가끔 '색다른 돈가스가 먹고 싶다면 먹어볼 만하다' 이 정도인 거 같네요. 소스를 조금 덜 짜게 하고 가격은 여기서 조금 빼야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
드디어 금요일인데 여러분들은 혼밥 하지 마시고 함께 즐거운 점심 식사하셔서 오늘 하루 잘 견디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