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샤오미의 공기청정기인 미에어 프로를 2018년도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필터를 교체해야 해서 주문도 할 겸 아내가 한 대 더 있어야 된다고 해서 또 찾아보고 비교해 보고 결정한 제품이 작년 11월에 한국에 출시한 미에어 3H 제품입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Mi 공기청정기 3H라고 적혀 있는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미에어 프로와 비교하면 높이가 많이 줄어들어서 상대적으로 아담해 보이는 크기네요.
최초 개봉은 아니고 아내가 이미 한 번 개봉을 했다가 다시 포장해 놓은 상태예요. 포스팅은 해야 하니까요. 포장 상태는 딱히 좋다거나 부족함은 없이 평범한 편인 거 같아요. 위아래로 스티로폼으로 고정을 해 놓았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미에어 프로와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네요. 익숙한 환풍구가 보여요.
구성품은 정말 단출합니다. 미에어 3H랑 사용 설명서가 전부예요. 몇 가지 구성품이 더 있긴 한데 그건 아래에서 꺼내는 위치랑 설명드릴게요.
전 분명 새로운 제품을 주문했고 기존 사용하던 미에어 프로와 몇 년이나 차이 나는 신상인데 디자인적으로는 전혀 새로운 게 없네요. 그냥 똑같아 보여요. 단지 콤팩트 해졌다는 느낌이 전부네요.
뒷면도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위부터 디스플레이 조작 버튼, 감지 센서 그리고 필터 순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큰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당기면 필터 커버가 열립니다.
미에어 3H에는 기본으로 H13 필터가 기본 적용되어 있어요. 미에어 시리즈에는 이전에 블루, 그린, 퍼블 3가지로 등급별 컬러를 다르게 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H13 등급의 실버 필터가 추가되었어요. 그리고 여기 구석에 전원 케이블이 들어 있네요. 전원 케이블 연결하는 설명서도 들어 있어요.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한 제품답게 별도의 돼지코가 필요 없는 깔끔한 전원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마음에 드네요.
이 필터가 H13 등급의 필터예요. 헤파필터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의 경우 0.3㎛ 이상 크기의 미세먼지를 필터에 통과시켰을 때 99.97% 제거율이 될 경우 헤파필터로 인증을 해 주는데요. 미에어 3H에 들어 있는 이 실버 필터가 H13 헤파필터인 거죠.
LASER PARTICLE SENSOR라고 적혀 있는 저 부분이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 곳인데요. 여기 뚜껑도 열 수 있어요. 전 미에어 프로 사용하면서 여길 청소 해야 되는지 몰랐는데 미에어 3H에 사용 설명서가 한글로 되어 있어서 정독을 했더니 여기 청소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역시 설명서는 한 번은 읽어야 되는 거 같아요.
이렇게 보시면 여기 누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여기에 손가락을 넣고 꾹 민다는 느낌으로 밀어 올리면
이렇게 완전 아날로그식으로 뚜껑을 열 수 있어요. 쉽죠?
여기가 바로 필터와 함께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초미세먼지 감지 센서가 있는데 미에어 3H는 새 제품이니까 당연히 깨끗한데 미에어 프로를 열어봤더니 먼지가 가득 있더라고요. 그동안 청소를 해야 한다는 걸 몰랐는데 이번에 미에어 프로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청소해 줬어요. 이제는 종종 열어 보면서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제 작동을 해 볼까요. 제품 하단에 전원 케이블을 꼽고 필터도 다시 결합 후 전원을 넣어줍니다.
미에어 3H는 미에어 프로와 달리 조작 버튼이 상단에 물리 버튼으로 있는 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터치 방식으로 되어 있네요. 하단에 동그란 부분을 터치해 주면 띠링 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집니다. 필터에 부착되어 있는 RFID를 읽어서 필터의 상태를 측정하는데요. 새 필터니 당연히 100%로 나옵니다.
필터 상태 표시 후 이렇게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위에 큰 숫자는 현재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나타내고 그 아래에 온도와 습도까지 표시를 해 줍니다. 그 옆에 동그라미 안에 A 표시는 오토 상태라는 표시예요. 절전모드, 오토 모드, 즐겨찾기 모드 등이 있는데 그냥 오토 모드로만 놓고 쓰게 되던데요.
뒤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 버튼은 2단계 밝기 > 1단계 밝기 > 꺼짐 상태로 동작하더라고요. 이 기능도 미에어 프로에 있는 기능인데 몰랐었어요. 딱히 쓸 일이 많지는 않을 거 같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미에어 3H와 미에어 프로의 외관 차이를 살펴볼게요. 정말 높이 말고는 전혀 차이점을 볼 수 없는 디자인이죠. 센서가 조금 더 좋은 게 들어가고 기본 필터를 헤파필터로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필터는 호환이 되니까 미에어 프로도 H13 필터를 쓰려면 쓸 수 있는 거고 딱히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높이가 작고 무게도 더 가벼운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지금 시점에 미에어 프로를 살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이렇게 새로 들여온 미에어 3H와 함께 2개의 미에어가 집안의 미세먼지를 잘 정화하길 바라며 오늘의 미에어 3H 개봉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