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공사 중이었다가 어제 가오픈을 한 완차이면가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아직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에도 등록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가게인데요.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완차이면가
방문일: 2020년 07월 06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우) 08390
구로에 위치한 대륭포스트타워 1차 1층에 자리 잡은 완차이면가입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방송에 출연한 분이 직접 운영하는 건 아닐 테고 체인점이더라고요.
아직 가오픈 중이라 사천 제육면은 안된다고 해서 홍콩 우육탕면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우육탕면에 대한 걸 조금 찾아봤는데요.
牛肉麵(牛肉面) 뉴러우미엔, 풀이해 보면 소고기 면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주로 탕에 넣어서 우육탕면 형태로 먹는데 국물 없는 비빔면 형태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대중적인 요리라고 하는데 먹어보니 베트남의 쌀국수, 우리나라의 고기 국수 같은 느낌이었어요.
반찬은 단무지와 배추김치, 반찬은 한국식이죠. (^_-)≡★
제가 주문한 우육탕면이 나왔습니다. 국물에 떠 있는 파와 푸짐하게 들어 있는 고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확히 어떤 부위가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는데 부드러워 보이네요. 국물은 맑아 보이는데 후추의 매운맛이 특징이었어요.
면은 밀가루와 소금만으로 반죽을 한 면이라고 쓰여있던데 면의 식감이 쫄깃함보다는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 걸까요? 가게에 '불은 것이 아니라 잘 익은 면'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어요.
고기는 예상대로 아주 부드러웠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주로 장조림에 사용하는 홍두깨나 사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인데 이건 비전문가인 제 의견이니까 무시하시고요. (´ε`;)
후추의 짜릿한 매운맛이 나는 고기 국물이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여기에 하나를 추가해 봐야죠. 메뉴판에 적혀 있는 팁대로 홍콩식 매운 다데기(다진 양념)를 넣어서 설명대로 맑고 개운한 맛이 깊은 매운맛으로 바뀌는지 알아보려고요.
깊은 매운맛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매워지긴 합니다. 얼큰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한 번에 많이 넣지 마시고 조금씩 먹어보면서 맞추면 될 거 같아요. 그냥 먹어도 다진 양념을 넣어도 모두 만족스러운 국물이었어요. 전 우육탕면을 처음 먹어본 건데 이거 자주 먹을 거 같은데요. 쌀국수와 비교해서 가격은 비슷한데 양이 조금 적은 거 같긴 한데 매운맛의 국물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