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특히 큰아들이 회전 초밥집을 가 보고 싶다네요. 스시 뷔페가 아닌 회전 초밥집이라고 콕 집어서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내가 꽤 오랫동안 검색하고 리뷰도 확인하면서 찾아보더니 결정한 곳이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 있는 스시온조라는 곳이었어요.
스시온조
방문일: 2020년 07월 05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길 51 (우) 18303
회전 초밥집인데 접시 색에 상관없이 모든 접시 1,390원으로 단일 가격에 제공하는 회전 초밥집 스시온조입니다. 지난 7월 5일에 다녀왔는데요. 일요일이라서 어쩔 수 없는 걸까요? 대기가 엄청나더라고요.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야 들어갈 수가 있었어요. 아무리 맛집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있으면 포기하는 남자가 바로 접니다만 아들이 가고 싶다고 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긴 기다림을 인내하고 또 인내해서 겨우 들어갔습니다.
겨우 안내를 받는 자리가 여기 코너 자리였어요. 아내랑 아이들은 안으로 앉히고 저는 코너에 어정쩡하게 앉았습니다. 첫 느낌은 좌석이 너무 좁다. 요즘 같은 시국에 이렇게 다닥다닥 사람들이 붙어 앉아서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없어요. 입장 전까지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먹으러 들어왔는데 좌석에 앉은 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순 없잖아요. 그런데 너무 여유 공간이 없더라고요.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좌석이 좁은 것 말고는 딱히 불만일 건 없었어요. 다양한 초밥 종류, 게다가 저렴한 가격(한 접시 1,390원)은 4인 가족이 스시 뷔페를 가는 가격과 큰 차이 없을 거 같더라고요.
미소 된장국은 직원분이 가져다주시고 나머지는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것들로 직접 준비해서 드시면 됩니다.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하람이는 당연하고 가람이까지 아주 제대로 신이 났습니다. 원래도 잘 먹던 아이들인데 이 회전초밥 시스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끊임없이 내 앞을 지나간다는 그리고 그걸 원하는 대로 집어서 먹을 수 있다는 이 점이 마냥 신기하고 좋은 거 같더라고요.
회전 초밥이라고 해서 전부 생선초밥만 있는 건 아니죠. 이런 육회 초밥도 있는데 아~ 고기 부드럽더구먼요.
새우도 양념 새우, 간장 새우, 초새우 등 여러 가지 있고 당연히 회 초밥들은 다양하게 그리고 조개 초밥 등 여러 가지 초밥들이 끊임없이
돌고~ 돌고~ 돌고~ 다시 돌고~ ♪♪(o*゜∇゜)o~♪♪
물론 초밥 외에도 날치알 군함이나 타코와사비 군함, 연어 군함도 돌아다니고요.
저는 멘보샤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식빵 사이에 새우를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튀긴 음식, TV나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본 멘보샤는 그렇게 맛있다는데 스시온조의 멘보샤는 뭐 그냥 그렇더라고요. 중국 음식 전문점도 아닌데 이런 음식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만족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멘보샤는 나중에 다른 곳에서 다시 먹어보기로!
그렇게 먹었는데 아이들이 또 면은 먹고 가겠다네요. 그래서 하람이는 냉소바, 가람이는 가장 좋아하는 우동을 따로 주문했어요. 너무 적게 먹어서 주문한 건 절대 아니랍니다.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어봐라 했더니 하람이는 저랑 똑같이 먹었고 가람이는 한 접시 적게 먹었나? 암튼 삼 부자는 거의 비슷비슷하게 먹었고 아내만 진짜 조금 먹었더라고요. 아내는 10 접시도 안 먹고 삼 부자는 각자 거의 20 접시를 먹고 왔답니다. ㅋ
그래도 접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4 가족이 주말 초밥 뷔페 가는 거랑 비슷한 가격대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 비가 엄청 쏟아지니 지금은 또 조용한데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비 피해 없이 집에서나마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