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단골인 닭백숙집입니다.
바로 산촌.
작년에도 포스트를 발행한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녀왔네요.
아이들이 먼저 먹고 싶다고 하는 닭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 산촌입니다.
오래된 단골이긴 하지만 포스팅하기 전 리뷰를 찾아보는 편인데 최근 리뷰는 엄청 안 좋아졌네요.
고객 응대 서비스나 위생 관련 안 좋은 리뷰가 꽤 있는데 저는 느끼질 못 해서 흠~
제가 느낀 대로만 소개할게요.
산촌은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내부는 대략 이런 느낌.
전에는 좌식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입식으로 바뀌었어요.
입식 100%는 아니고 우리 가족이 앉은 곳은 좌식이랍니다.
반찬으로는 시원한 동치미랑 갓김치, 깍두기가 통으로 나와요.
가위를 이용해서 갓김치와 깍두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그리고 고추 장아찌와 깻잎장아찌 그리고 겉절이까지.
작년에 포스팅할 때는 겉절이가 좀 아쉬웠는데 이날 겉절이는 괜찮았어요.
예전 맛있는 겉절이가 돌아왔어요.
((o(>▽<)o))
저는 여기 깍두기 좋아합니다.
맛있어요.
저는 익은 김치를 좋아해서 평소에는 겉절이를 거의 안 먹는 편인데 이런 음식들.
닭백숙이나 칼국수 같은 걸 먹을 때는 겉절이랑 먹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닭백숙과 누룽지입니다.
구성은 똑같은데 가격은 정말 매년 계속해서 오르네요.
작년 포스팅한 거 찾아보니까 40,000원이었는데 올해는 43,000원.
와~ 정말 음식값 오르는 거 보면 무섭습니다.
ε-(;-ω-`A) …
닭백숙은 여전히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퍽퍽한 것도 잘 모르겠고요.
소금 살짝 찍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잘 먹고요.
ヾ(≧▽≦)ノ
누룽지는 거대한 뚝배기에 닭죽처럼 밥알 넣고 끓인 것 위에 커다란 누룽지를 띄워서 나와요.
국자를 이용해서 누룽지를 찍어서 죽과 함께 섞어서 먹으면 이게 진짜 별미죠.
안에는 닭고기도 조금 들어 있고요.
개인 접시에 닭죽을 덜어서 조금 식혀주고 백숙 고기를 발라서 닭죽 크게 뜨고 그 위에 고기 얹고 다시 그 위에 깍두기 하나 얹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먹고 싶다고 한 가람이도 그렇고 하람이도 엄청 잘 먹더라고요.
평소에는 우리 가족 4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아서 닭죽은 포장해서 가져오고 다음날 아침에도 먹고 했는데 이날은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싸갈 거 없이 깔끔하게 비우고 왔네요.
진짜 잘 먹고 왔습니다.
(*-∀-)ノYes ~
원래는 이렇게 다 먹고 나와서 옆에서 뻥튀기랑 아이스크림도 먹어야 되는데
이 날은 기계가 고장 난 건지 코로나19 때문에 제공을 안 하는 건지 어떤 안내문도 안 붙어 있는데 뻥튀기 기계는 멈춰 있고 아이스크림 통은 비어 있더라고요.
흠~ 많이 아쉬웠어요.
가격은 올랐는데 서비스는 줄어드는 걸까요?
(;´Д`)× NO!NO!
그래도 이때는 비만 안 오면 이렇게 외식이라도 했는데 이제는 외식도 못 하는 상황이 됐네요.
뉴스 보니까 이 와중에 마지막 불금이라며 지난 금요일 홍대는 사람들이 넘쳐났다던데
하~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예전처럼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좋은 곳 보러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시행됐는데 적극적인 동참으로 최악의 상황 이뤄지지 않게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