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늦게까지 일하면 확실히 여파가 크네요. 예전에는 어떻게 철야하면서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에서 쪽잠 자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00시 넘어서 일하면 다음날 너무 힘든 거 같아요. 머리도 멍하고 눈꺼풀은 무거운데 딱히 졸린 건 아닌 상태. 이럴 때는 얼큰한 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점심 메뉴는 얼큰한 거 먹고 왔습니다.
가스파스
방문일: 2020년 09월 23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12 태평양물산빌딩 별관 지하 1층 (우) 08380
메뉴가 정리가 안된 걸까요? 타마다이닝라운지 들어가면 입구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의 메뉴판이 디스플레이에 출력되는데 거기서 본 가스파스의 메뉴 중에 김치찌개 돈가스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먹으려고 주문을 하러 갔는데 여기는 김치찌개 돈가스는 안 보이고 비슷한 메뉴로 김치 치즈돈가스 전골만 있더라고요. 하지만 전 분명히 보고 왔으니 김치찌개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주문이 됐어요. "오!~ 희한하네~~" (°o°;)
그렇게 받은 김치찌개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김치치즈돈가스 전골은 아닌 거 같죠? 일단 치즈가 없는 거로 확실히 구분은 되네요. ^ω^
기본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무 피클.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까지. 깔끔한 한 상차림 구성입니다.
김치찌개는 바글바글까지는 아니고 보글보글 정도로 끓고 있네요. 돈가스 김치 나베를 생각하면서 주문했던 건데 보기에는 딱 김치찌개예요. 돈가스가 안 보이네요.
돈가스는 가운데 버섯 밑에 숨어 있었어요. 들어 있는 돈가스의 양이 많지는 않아요.
먹어보니 맛은 이전에 먹었던 돈가스 김치 나베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가스파스의 김치찌개 돈가스는 정말 딱 김치찌개예요. 메뉴명 그대로 김치찌개에 돈가스가 들어 있는 거예요. 김치찌개를 먹는다고 생각하시고 돈가스는 곁들임 정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적셔진 돈가스를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얼큰한 김치찌개에 촉촉한 돈가스를 함께 즐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김치찌개가 맛이 없지 않아서 저는 맛있게 먹었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돈가스가 너무 적었다는 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