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아내의 외할머니가 사 주신 TV에 LG U+의 IPTV를 사용 중인데 이번에 TV를 바꾸려고 계획 중이에요.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 IPTV의 그 수많은 채널을 거의 보지 않더라고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LG U+의 셋톱박스에 시놀로지의 DS Video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Youtube 앱을 가장 많이 사용을 해서 Google TV 셋톱박스가 달린 TV를 살까 했는데 2020년 9월 30일 구글에서 출시한 크롬캐스트 4세대 제품에 Google TV가 포함된 Chromecast with Google TV가 설치된 제품을 발표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럼 스마트 TV 기능이 없는 TV를 사고 크롬캐스트 2020년판을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국내 출시 안 해 주는 구글이 괘씸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외 구매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Snow, Sunrise, Sky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됐는데 Snow만 구매가 가능하고 다른 두 가지 색상은 품절 상태라 주문 가능한 Snow로 11월 19일에 주문을 했는데 그제 12월 4일에 겨우 수령했어요.
요즘 해외 구매 배송 진짜 느리네요. ㅡㅡ;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수령한 Google Chromecast with Google TV입니다. 기존 크롬캐스트와는 다르게 Google TV가 설치된 제품으로 Google TV용 앱을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에요. 중국 업체에서 많이 판매하는 Google TV 셋톱박스 제품에 비해 안정적으로 SW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가격도 큰 차이가 안 나고 오히려 셋톱박스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실제로 TV에 연결을 하게 되면 본체를 볼 일은 거의 없을 거 같아요. TV 뒷면에 HDMI 단자에 연결하고 별도의 전원만 연결해 두면 동봉되어 있는 리모컨을 통해서 모든 조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Google Home앱을 통해서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고요.
Google 제품인 만큼 당연히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해서 음성 명령이 가능하고 최대 4K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랍니다. 저도 예전에 크롬캐스트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기존의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이 제품은 스마트폰 연결 없이 사용이 가능하니 집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데도 불편이 없어요.
비닐을 제거하고 상자를 열면 이렇게 크롬캐스트 위즈 구글 TV 본체와 리모컨이 별도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두 상자를 꺼내면 아래에 비닐로 감싸있는 설명서가 보이네요.
설명서를 들어내면 이렇게 110v용 충전 어댑터와 USB Type-A에서 USB Type-C로 가는 충전 케이블이 딱 맞게 고정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그 종이까지 전부 들어내면 이렇게 바닥에는 리모컨에 사용할 AAA 건전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국내용이 아니라 돼지코가 필요한 거 빼고는 사용에 필요한 모든 구성이 알차게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Chromecast with Google TV와 리모컨은 이렇게 종이에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어요.
전체 구성품을 다시 한번 볼게요. 좌측에 사용자 설명서와 안전 가이드(?)가 있고요. Chromecast with Google TV 본체와 리모컨, 리모컨용 AAA 건전지 1쌍과 충전 케이블 그리고 110v용 충전 어댑터까지 들어 있네요.
그럼 Chromecast with Google TV 본체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달걀형의 본체에 짧은 길이의 HDMI 케이블이 달려 있는 구조예요. 본체 위에는 구글의 "G"가 각인되어 있고요.
하단에는 상태를 표시해 줄 작은 원형의 LED가 있고 초기화를 위한 물리 버튼이 위치하고 있네요.
크롬캐스트 최초로 리모컨이 추가되었어요. Google TV가 적용된 만큼 리모컨이 없다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리모컨 상단에는 조이스틱이 크게 자리 잡고 있고 뒤로 가기,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 홈, 음소거, YouTube, NETFLIX 버튼이 같은 크기로 적용되어 있어요. 그리고 전원 버튼과 외부 입력 선택 버튼은 조금 작은 크기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LED가 있네요.
측면에서 약간 뒤쪽으로 볼륨 조절 버튼이 있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AAA 건전지 넣는 곳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조금 특이한 건 건전지의 +, - 단자가 교차되어 있지 않고 동일한 방향으로 되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하던 대로 건전지를 교차해서 넣으면 동작하지 않겠죠? 꼭 확인 후 넣어 주시고요.
미국 제품을 해외 구매한 제품이다 보니 220v 국내용이 아닌 110v 미국용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딱 110v 고정 제품은 아니고 100~240V까지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이니까 돼지코만 있으면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출력은 5V 1.5A 제품이니까 돼지코가 없다면 5V 1.5A 이상의 다른 어댑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다른 충전 어댑터를 연결해서 사용 중이에요. (~ ̄▽ ̄)~
충전 케이블은 이렇게 별도의 고정 고리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는데 이 고정 고리 마음에 드네요. 이런 포장에 신경 쓴다는 거 전 좋더라고요.
구글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티브이에 전원을 넣어주면 이렇게 뒷면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주말에 세팅을 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제가 원하던 기능은 아주 원활하게 동작을 하네요. 특히 시놀로지의 DS Video를 사용하려면 제가 아는 방법으로는 구글 TV밖에 없었는데 잘 동작합니다. 게다가 기존에 사용 중이던 LG U+ 셋톱박스에 비해 움직임도 훨씬 부드러워요. LG U+ 단말기가 워낙 구형이라 교체를 해달라고 했었는데 안 해줘서 이번 기회에 LG U+ 는 아웃입니다. 이제 TV 구매하고 IPTV 없이 인터넷을 조금 더 빠른 상품으로 바꿔서 사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