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 를 사용한 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사용빈도는 테스트한다고 낙서한걸 빼면
대부분 회의하면서 사용하고
공부하면서 필기용으로
그리고 그림(이라고 쓰고 낙서라고 읽으면 됩니다.) 그리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달여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히 공유하자면
01. 필기감
확실히 스타일러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필기하는것보다는
훨씬 편하고 필기 속도도 빨라서 만족합니다.
사실 그냥 일반 노트에 사용하던거와 다른게 없으니까요..
아직 저는 펜심을 다른걸로 교체해보지는 않았지만
기본 펜심의 필기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체하면 되니까
필기감 자체는 크게 문제 될게 없을것 같습니다.
02. 그립감
장기간의 필기시에 저같은 경우 손가락이 좀 아파요.
펜의 형태가 둥그스름한 삼각형 구조로 그립감을 높이려고 한거라고 생각되는데
파지자세가 안좋은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두께가 다색펜보다도 두꺼워서 그냥 원형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3. 용지 및 노트
펜제너레이션스에서 디지털펜의 대중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배포해 준
A4 출력 패턴지는 의외로 사용빈도가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 테스트하려고 사용해 본 이후로는
번들노트랑 별도로 구매한 A5크기의 스타터 노트만 사용중입니다.
뭐.. 용지 크기의 문제도 있고 인쇄된 패턴이 너무 진한것도 이유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홈페이지상에서는 총 5개의 노트를 판매중이라고 하는데
실제 구매할 수 있는건 스타터 노트 뿐입니다.
링크는 깨져있고 검색해 봐도.. 나오질 않아요.. ㅠㅠ
그리고 제가 많이 사용하는 번들노트 같은 경우 별도 판매 계획이 없었지만
수요가 있어서 이달부터 판매가 될거라고 하셨는데..
이 역시 검색이나 공지가 아직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얼마전에 iOS용도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사용해 보지 않아서 안드로이드용으로만 설명드리면
뭐.. 기본적인 기능들은 잘 됩니다.
그런데 정말 기본적인 기능들이에요..
펜과 연결하고 노트에 필기하면 앱과 공유되고 자동 저장되서 별도 저장 버튼 없이 잘 저장됩니다.
그런데 우선 백업기능은 부족합니다.
백업이라고 하면
실제 백업 받은 파일을 클라우드나 외장메모리로 옮겨서 백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백업 파일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백업이 아니라 그냥 앱에서 인식하는 노트를 별도 처리하는 기능인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문의를 했는데 아직 정확한 답변을 받은게 아니라 제 추측이긴 합니다만)
해서 만약에 설치한 폰이나 태블릿을 초기화 한다거나 앱을 삭제하는 경우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에버노트를 이용한 백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것 같네요..
그밖에 알림음 조절 기능은 빨리 반영되었으면 좋겠네요..
펜을 킬때, 펜이 절전모드 들어갈때, 절전모드에서 깨어날때 마다
"삐용", "삐삑"
등의 소리가 나는데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사무실에서 쓸때도 그렇고 회의중에는 더 신경쓰일 정도라서..
볼륨조절은 좀 시간이 걸리고 무음기능이라도 해주신다고 했는데 설 연휴가 있어서인지
이달까지는 힘들 것 같네요..
사실 기존 스타일러스펜으로 사용하던 방식보다는 훨씬 만족하고 잘 사용중이긴 한데
"아~ 요것만 해결되면 참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대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수정될 수 있는 거란 생각이라서 반영이 되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