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늦은 점심을 먹고 회사에 복귀했는데 제가 이런 전자기기 좋아하는 직원이 절 되게 반기더라고요. 그래서 "왜요?"라고 물어보니 대표님이 개발자용 맥북 프로를 구매한 게 지금 왔는데 수석님이 좋아할 거 같아서 같이 개봉하려고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후다닥 달려 들어가서 바로 맥북 프로를 만져봤네요.
사실 맥북은 예전 회사에서 맥북 에어를 한 1년 정도 써 본 게 전부이고 주변 사람들이 쓰는 맥북 잠깐씩 만져본 게 전부라 잘 몰라요. 1년 정도 쓰면서도 괜찮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한건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윈도우즈 노트북 대비 너무 차이나는 가성비는 제가 구매할 일은 없겠다 싶더라고요. 뭐 나중에 정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모르겠지만요. ψ(._. )>
패키지는 뭐 별거 없네요. 단출합니다. 실제 개봉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워낙 리뷰를 많이 봐서인지 낯설지 않고 익숙한 상자네요.
저 애플 로고에 이제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고 저 나와 있는 손잡이를 가지고 들어 올리면 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맥북 개봉은 처음이라는 거 ㅋㅋㅋ
워낙 환경을 중시하는 애플이라 구성품 역시 단출하죠. 맥북 프로를 들어 올리면 밑에 하얀색의 USC Type-C 충전 케이블이 보이고 작은 종이봉투(상자?)가 보입니다.
종이봉투를 치우니까 USB Type-C 단자를 지원하는 충전 어댑터가 보이네요. 이게 구성품의 전부인데요.
그래도 개봉기인데 구성품은 제대로 보여드려야죠. 작은 종이 봉투 안에는 사용 설명서와 품질 보증서 같은 종이가 들어 있고 환경을 사랑하는 애플답게 크게 쓸 데 없는 애플 스티커 2개가 들어 있고요. 최대 61W 충전 어댑터와 USB Type-C 케이블과 맥북 프로 본체로 구성되어 있어요.
M1 칩이 탑재 된 맥북 프로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 제품이 있는데 회사에서 구매한 제품은 스페이스 그레이네요.
처음 만져 본 맥북 프로의 느낌은 차갑고 단단합니다. 13인치인 만큼 크다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 스펙상 무게가 1.4kg이라서 그런 건지 제가 지금 사용 중인 씽크패드 T14보다 조금 가벼운 무게지만 크기가 작은데 무게가 비슷해서인지 더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요.
화면을 열자 전원이 들어오면서 애플 로고가 보이고 바로 세팅 작업이 시작됩니다. 기본 세팅을 진행하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사용해 본 적 없는 나비식 키보드에 비해 훨씬 키감이 좋아졌다고 하는 가위식 키보드는 제 기준에서는 큰 좋은 점은 잘 모르겠네요. 별 감흥은 없는 키보드였어요.
저는 오히려 이 터치바가 신기했어요. 이게 어떤 기능인지 알고는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은 없으니 얼마나 유용한지는 잘 모르죠. 그런데 리뷰를 보면 터치바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불만인 리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잘 사용한다는 의견들도 꽤 있는 거 같아서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 제품은 기본형이 아닌 커스텀 버전인데요. 메모리는 16GB.
SSD도 512GB로 추가한 모델이랍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가 애플치고는 가성비가 괜찮게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기본형 기준이고 이렇게 메모리나 SSD 하나라고 추가를 하게 되면 가성비가 너무 안 좋아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