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월요병은 심하지 않으시고요? 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 연차를 냈어요. 그래서 월요일 아침까지 푹~ 자고 지금 이렇게 편하게 집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답니다. 어제까지는 솔직히 괜히 연차 냈나?라는 생각도 들고 불편했는데 막상 월요일 되니까 좋네요. 월요일이니 원래는 지난 금요일 먹은 점심 메뉴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발행해야 하지만 저는 오늘 출근을 안 하니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내일부터 하기로 하고 오늘은 IT 기기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저를 포함 우리 가족 대부분은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알뜰폰에도 데이터 나눠 쓰기가 된다는 거 아시나요? 제가 사용 중인 kt 엠모바일에서는 총 12가지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별도로 유심을 추가로 받아서 사용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랑 아내는 작년에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무료 가입하고 유심을 받아서 아내의 유심은 작은 아들 공기계에 데이터 전용으로 이용 중인데 제 건 딱히 이용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사용 중인 노트북도 유심 지원을 안 하고 태블릿도 Wi-Fi 제품이라 유심 슬롯이 없고요. 그래서 그동안 외부에서 사용을 할 때는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이용했는데 이렇게 쓰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요. 그래서 이번에 LTE 라우터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이용하려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는 용어 같은데 MIFI라는 용어를 사용하더라고요. MIFI 또는 Mi-Fi라고 하는데 mobile wi-fi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에그라는 제품명이 많이 사용됐었죠. 와이브로라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통신 규격을 이런 기계를 통해 공유기처럼 사용했었어요.
3G 시절 3G보다는 빠른 와이브로가 잘 나갈 때가 잠깐 있었죠. 그런 제품을 요즘은 이렇게 단말기만 따로 구매를 하고 유심을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이런 MIFI, 4G LTE 라우터를 이용하는 거죠. 검색을 해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가격대가 꽤 비싸거나 통신사를 껴서 구매를 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알리 익스프레스에도 엄청 다양한 종류가 검색이 되고 화웨이 건 가격이 꽤 높습니다. 게다가 같은 제품이라도 버전별로 지원하는 통신 규격이 달라서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어떤 건지 알아보거나 아니면 그냥 제일 많이 지원되는 걸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제가 구매한 Benton MIFI M100 모델은 가장 많은 규격을 지원하는 버전 3으로 구매를 했고요. 구성품은 MIFI 본체와 퀵 스타트 카이드 그리고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로 단출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품 가운데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하나 달려 있고 디스플에이 좌우로 4G LTE와 MIFI가 인쇄되어 있고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Benton이라는 제조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LTE 라우터 Benton MIFI 제품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하나 달려 있고요. 아래쪽에는 WPS 버튼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이 깔끔한 흰색뿐입니다. 조약돌 같기도 하고 달걀 같기도 한 이미지네요. 그래서 예전 우리나라 라우터 제품들도 에그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거로 기억해요.
Benton M100 제품의 상단 우측 모서리에는 이렇게 생긴 홈이 하나 있는데요. 이 홈에 손톱을 이용해서 분리를 쉽게 해 주네요. 이런 배려는 분리를 해 보면 그 속에서 또 느낄 수 있는데요. 그건 이따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릴게요.
사용자 설명서에는 WPS 버튼 옆에 리셋 버튼이 있다고 적혀 있는데 리셋 버튼은 이렇게 커버를 분리해야 볼 수 있습니다. 설명서는 조금 불친절한 거 같아요. 리셋 버튼은 그냥 누를 수는 없고 유심 핀 같은 삐죽한 걸 통해서 눌러야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커버를 분리하면 예전 피처폰 시절 또는 스마트폰 초창기 배터리 분리형일 때 많이 보던 배터리가 보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2050mAh 용량이고요. 알아보니까 대기시간은 24시간 사용 시간은 8~10시간 정도 된다는 거 같아요.
배터리를 꺼내기 위해서는 거꾸로 뒤집을 필요 없이 배터리에 손잡이 역할을 하는 구조로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고 제품에도 홈이 파여 있어서 배터리 분리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커버 분리를 위한 홈도 그렇고 배터리 분리를 위한 이런 구조도 나름 제조사의 센스가 있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배터리르 분리하면 이렇게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나노심이 아닌 마이크로심 슬롯이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에는 SSID 정보와 관리자 사이트의 계정 정보 그리고 Wi-Fi 접속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데 실 사용 시에는 관리자 사이트로 접속해서 해당 정보들을 바꿔서 사용하시는 걸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쉐어링 심은 나노심, 잠깐 좌절을 했다가 가지고 있던 심 어댑터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랍을 뒤져서 찾아낸 NANO SIM ADAPTER입니다.
마이크로심 어댑터에 이렇게 나노심을 붙여서 사용하는 건데 오래돼서 잘 붙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양면테이프를 잘라서 붙여줬어요.
이렇게 꽂으면 뺄 일이 거의 없을 거 같긴 하지만 뺄 때 잘 안 빠지면 안 되니까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꽂았는데 잘 인식하더라고요.
배터리를 다시 꽂고 커버를 결합 후 전원 버튼을 잠깐 눌러주면 이렇게 WELCOME이라는 환영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동작을 시작합니다.
디스플레이에는 배터리 잔량과 와이파이 모양에서 접속한 기기를 숫자로 표시해 주고 LTE 연결 정보와 세기 정보를 보여줍니다. 중앙에는 연결 통신사 정보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국내 통신사 정보는 안 보여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사용한 데이터의 양과 시간 정보를 보여줍니다.
전원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이렇게 SSID 정보와 비밀번호를 QR코드로 제공해 주니까 쉽게 카메라가 있는 기기에서는 쉽게 접속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접속 테스트를 해 봤는데요. 접속은 잘 되고 네트워크 속도는 72 Mbps로 잡히는 걸 확인했어요. 하지만 실제 속도는 측정을 해봐야겠죠.
접속 후 192.168.1.1로 접속을 하면 이렇게 관리자 사이트로 접속을 할 수가 있고요. 이곳을 통해서 SSID 이름과 Wi-Fi 접속 비밀번호 그리고 관리자 비밀번호는 반드시 변경 후 사용하세요. 귀찮더라도 꼭이요.
그럼 마지막으로 속도 테스트를 해 볼까요. 좌측이 MiFi를 통해서 접속 후 테스트 그리고 우측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속도를 측정한 테스트인데요. 아무리 라우터를 거쳐서 속도가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그 차이가 꽤 큰걸 알 수 있어요. 몇 가지 설정할 게 더 있긴 한데 어쨌든 LTE 기기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는 건 아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 속도면 일반적인 사용 용도 유튜브를 보거나 다른 스트리밍 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한 수준의 속도이고요. 이 제품으로 동시에 10개의 제품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따라서 꽤 유용한 기기인 건 확실합니다.
아! 그런데 이 기기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있어요. 관리자 사이트에 접속해서 SSID와 각종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사용하다가 전원을 껐다 다시 켜면 바꾼 설정들이 초기화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전원을 계속 켜 놓고 사용하거나 껐다 켤 때마다 설정을 다시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이 점이 가장 마음에 안 들어요. ㅡㅡ;
그럼 4G LTE 라우터 MIFI 제품 소개는 여기까지, 월요일 오후 잘 이겨내시기 바라면 저는 여기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