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하루를 쉬고 화요일 야근을 하고 그러니까 오늘이 벌써 한 주의 중반인 수요일이네요. 하루 출근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지치는지. 하~ (ノへ ̄、)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하는 출근. 어제와 같이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시작해 보렵니다.
도원
방문일: 2021년 03월 09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2길 30 코오롱디지탈빌란트 1층 108호 (우) 08390
어제는 오랜만에 중국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가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을 찾아봤는데요. 바로 이곳! 현 중식 국가대표가 있다는 중화요리 도원입니다. 그런데 사실 현 중식 국가대표가 요리한다는 저 현수막을 포스팅하는 지금에서야 확인했네요. 어제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오늘의 메뉴만 눈에 들어왔다는 게 현실! ㅋ
저는 들어갈 때부터 오늘의 메뉴를 결정하고 들어갔어요. 다른 탐방원들은 잡채밥과 삼선짬뽕을 주문해서 순간 다른 걸 먹을까 하다가 첫 결정대로 오늘의 메뉴인 차돌 마늘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먼저 준비된 쌈장과 양파, 단무지입니다. 중국 음식에는 역시 단무지죠.
제가 주문한 화요일의 메뉴. 차돌 마늘 볶음밥입니다.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볶음밥 구성이긴 한데 밥 색깔이 어두운 갈색이라는 점과 볶음밥 위에 뿌려져 있는 튀김 가루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밥 위에 있는 게 궁금해서 직원분께 여쭤봤는데요. 이게 마늘 튀긴 거라고 하네요. 전 처음에 일본 후리리가케의 한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 요알못 티가 너무 나죠. o(* ̄▽ ̄*)ブ
요즘은 볶음밥 시키면 따로 요청하기 전에는 짬뽕 국물을 안 주는 곳들도 있던데 여기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짬뽕 국물이 나와서 좋았어요. 게다가 최근에 외식으로 중국 음식을 먹은 적이 별로 없고 집에서 배달로만 먹었었는데 확실히 매장 와서 짬뽕국물을 먹으니까 국물이 뜨끈해서 좋더라고요. 배달을 시키면 아무래도 짬뽕이 식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 뜨끈한 짬뽕 국물 좋더라고요. 이제는 외식도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시기가 될 법도 한데. o(TヘTo)
그럼 다시 오늘의 주요리인 차돌 마늘 볶음밥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렇게 짜장 소스에 조금씩 비벼 가면서 볶음밥을 먹어 보면 풍부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마늘 튀김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도 좋았고 밥을 먹으면 고기가 꽤 많이 씹히더라고요. 메뉴 이름에 차돌이 들어갔지만 차돌의 얇고 널찍한 게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차돌을 잘게 잘라서 볶았는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입 안에서 씹히는 고기 식감에 '아~ 이거 차돌 볶음밥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답니다.
목적지 없이 걷다가 간판이 보여서 그냥 들어간 도원에서 큰 기대 없이 시킨 오늘의 메뉴 차돌 마늘 볶음밥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볶음밥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오늘 목적지 없이 주변을 걷다가 안 가본 식당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선택과 결정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는 거죠. (●ˇ∀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