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즐기는 작은 행복. 좋은 경치도 자전거도 무료인 평택 두 바퀴의 행복 2호점에 다녀왔어요.
지난주에 "평택으로 자전거 타러 갔다가 방문한 베이커리 카페 아카이브." 포스팅을 했었죠.
평택으로 자전거 타러 갔다가 방문한 베이커리 카페 아카이브.
지난주 일요일. 거의 반년만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라오니스님의 "달리고 싶은 마음만 갖고 오세요. 평택 '두 바퀴의 행복' 공공자전거 무료 대여소" 포스트를 읽고 바로 다녀왔답니다.
damduck01.com
위 포스트에서는 자전거를 타고난 후 다녀온 카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평택에 방문한 진짜 목적인 두 바퀴의 행복 2호점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볼게요.
내비게이션으로 당거쉼터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약 30여분을 달리고 도착한 당거 쉼터.
주차장이 아주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차량이 계속 순환이 되긴 하더라고요. 저는 바로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두 바퀴의 행복 2호점을 향해 걸어갑니다.
2주 전 방문을 해서 아직 이곳에 꽃이 피어 있지는 않네요.
조금 더 따뜻할 때 오면 더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작지만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두 바퀴의 행복 2호점입니다.
그런데 아~ 자전거가 없어요.
평일에는 자전거가 모자라지 않지만 역시 주말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아이들 자전거는 그래도 남아있는데 어른이 탈 수 있는 자전거는 모두 대여중입니다.
그래도 주말에는 자전거 대여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이 되어 있다고 하니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2시간이라는 시간이 안내를 하고 대여한 분의 자율에 맡기는 방식이라 너무 늦게 가져오는 분도 있다고 하네요.
o(* ̄▽ ̄*)ブ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잠깐 돌아다녀봤는데요.
이곳에 물고기가 제법 있나 봅니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잡아온 물고기를 가둬 놓은 곳에는 큰 크기의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은 꽤 집중해서 구경을 합니다.
그런데 이 구경하고 온 사이 들어왔던 자전거는 다른 손님들이 이미 가져간 후였어요.
결국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들어온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곳곳에 괜찮아 보이는 카페들이 많이 보입니다.
국도를 달리다 보면 시골 휴게소 같은 느낌의 장소도 있고요.
아이들은 평소에도 자전거를 자주 타지만 저랑 아내는 진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 봤네요.
자전거 도로는 나름 잘 되어 있는 구간도 있고 신경을 쓴 거 같긴 한데 인도와 명확한 구분이 없고 가는 코스 중간에는 차량을 만나는 구간도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는 방심을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런 건 조금 더 개선이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함이었어요.
어느 정도 자전거를 타면서 익숙해진 거 같아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 가족사진 한 장 남겨주고 이제 한 번 달려봤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잘 타긴 하는데 다른 자전거와 부딪힐까 봐 걱정.
아내는 너무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넘어질까 봐 걱정.
저는 마냥 편하게 즐기기만 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도 가족 모두 시원한 바람맞으며 즐기니까 좋긴 합니다.
그렇게 멀리 달리지도 않았는데 둘째인 가람이는 처음 달려보는 길에 긴장을 한 걸까요?
벌써 지친 기색이 보이더라고요.
어디까지 가야 한다거나 몇 km를 달려야 한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 그저 즐기기 위함이라서 너무 무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가람이보다는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아내는 자기도 힘든데 아이들 신경 쓰느라 더 예민해진 상태로 자전거를 타서인지 많이 지쳐 있더라고요.
벤츠에 잠깐 앉아 쉬면서 가져온 간식으로 당을 좀 보충하고 목도 축이고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전기선 조차도 뭔가 느낌이 달라 보입니다.
멋있어요. ㅋ
지난주 제 추천을 받고 당거 쉼터를 방문했던 탐방원이 있는데 지난주는 너무 추워서 고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비가 오는 거 같고 비 오지 않고 날이 조금 따뜻하다면 한 번 방문해서 힐링받고 오시는 걸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 다리만 가지고 가면 누릴 수 있는 두 바퀴의 행복을 누려보세요.
○( ^皿^)っ Heh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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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자전거 타고 힐링이겠어요 ^^
너무 힐링될것같아요~~:-)
정말 자전거 휴게소 같아 보여요 ㅎ
주말에 저도 바람좀 쐬고와야겠어요
봄바람 가득한 요즘 자전거 타기.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셨네요
완전 힐링 그자체네요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저도 라이딩을 좋아해서 나중에 아이와 제주도 라이딩하는게 꿈입니다.
언제나 그날이 올련지 모르겠어요 ㅎㅎ
정말..두바퀴에 행복이 담겨있네요.
ㅎㅎ
잘 보고가요
신나게 자전거 타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주말내내 비가 오는 중이라 평소에 나가던 운동도 못나가서 속상해 하고 있는데 담덕님 글을 보니 더 부럽네요. ^^
가족들이 다같이 타니 참 보기가 좋네요.
엄마, 아빠가 고생한 건 모른 척. 헤헤 z( _ _)
주말에는 인기가 많군요 ..
자전거가 꽤 많아보였는데 대여가 다 되는 것을 보니 ..
가족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
어머 가족이 이렇게 다 같이 나갔다오면 정말 힐링이겠어요
나중에 사진을 봐도 너무나도 행복할거 같고요
덕분에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차가아닌 자전거로 달리는것도 좋겠어요
자전거 전용도로 표시가 되어 있음 더 안전해질텐뎌 표시가 없네요
담덕01님 보면 자녀분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놀러가고 자주 가시는 다정한 아버님이신 거 같아요.
요즘엔 여기저기 자전거 도로가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도 서울에서 멀지 않고, 호수를 따라서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원정으로 타러오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갈 때는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오시고, 닭갈비 드신 다음에 돌아가실 때는 지하철 타시구요ㅋㅋㅋ
즐거운 가족 나들이 하셨군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말 라이딩이라는 것 자체가~ 평일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겠네요.
가족분들끼리 좋은 추억거리 만드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