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잘 보내셨나요?
벌써 일요일. 내일은 출근하는 날이니 오늘 하루는 편안하게 쉬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라며 오늘은 어제 본가에 가서 먹은 집밥(?) 소소하게 올려보겠습니다.
부모님이 준비하신 소고기 두 덩이 올리고 아내가 주문한 초벌구이 된 장어도 불판에 가득 올렸습니다.
소고기 비주얼은 이 정도.
저도 물론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고기입니다.
소고기에는 철분이 많대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서 빈혈이나 어지러움증이 있는 분들은 종종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 •̀ ω •́ )✧
두 덩이를 올려놓으니까 불판이 가득 찼어요.
이 불판은 자주 쓰는 건 아닌데 오늘은 먹을 게 소고기만 있는 게 아니고 장어도 있어서 불판 총출동.
자주 사용하는 불판에는 장어가 가득 올라가 있네요.
역시 장어 하면 민물장어죠.
아내가 택배로 직구한 물건인데요.
오~ 기대 이상입니다.
시골이 고창이라서 장어 가격 오르기 전에는 시골 가면 장어를 자주 사 먹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못 먹은 지 오래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집에서 장어를 구워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장어 처음 구워봅니다.
*^____^*
아무리 소고기와 장어가 좋다고 그것만 먹을 수는 없죠.
어머니가 직접 만든 단무지와 열무, 파김치 그리고 나물 이름을 모르겠네요.
이름 모를 나물 장아찌까지.
여기에 빠지면 아쉬운 게 하나 있죠.
바로 쌈채소.
이 쌈채소들은 아버지가 테라스에서 화분에 키워내신 쌈채소들이랍니다.
상추랑 쑥갓 등등
아버지는 장어 굽고 저는 소고기 굽고.
사진 찍으랴 고기 구으랴 바쁘네요.
냄새가 퍼지면서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소리치고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이때 어머니가 또 뭔가를 꺼내셨는데 바로 바비큐용 햄들.
마트 가셨다가 어떤 남편이랑 아내가 대화하는 걸 보고 제가 생각나서 사 오셨대요.
마트에서 남편이 "왜 나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냐고 나도 이거 하나 먹고 싶다고"라면서 다투고 계셨다네요.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아내가 마트에서 제가 고르는 과자나 이런 햄 못 사게 하거든요.
(;´д`)ゞ
이때 아버지는 고추장 양념과 간장 양념 그리고 양념 없이 3가지 장어를 굽기 시작합니다.
전 양념 없는 소금구이를 제일 좋아하지만 양념이 더 인기가 있긴 하죠.
양념들은 택배에 다 포함돼서 배송이 되었어요.
소고기랑 햄이 먼저 다 구워졌습니다.
일단 이건 아이들 주고 먼저 밥을 먹게 했어요.
그리고 저는 2차 굽기 작업 들어가야죠.
그리고 이렇게 처음 구워 본 장어구이도 완성되었습니다.
소금구이, 고추장 양념구이, 간장 양념 구이까지.
취향에 맞는 걸로 집어 드시면 됩니다.
소고기, 장어, 햄까지 없을 거 빼고 다 있는 집에서 차린 소소한 집밥이죠.
o(*^@^*)o
저는 이렇게 조용(?)하게 본가에서 어버이날 보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