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밥집 찾아 15분을 걸었다. 결국 던킨 도너츠에서.
어제는 세종시를 다녀왔습니다.
놀러 간 건 당연히 아니고 외근을 세종시까지 다녀온 건데요.
와~ 분위기 좋던데요.
건물들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특이한 건물도 많고 깨끗하고 공원도 잘 꾸며져 있고 딱 신도시 느낌.
진짜 잘 꾸며져 있죠?
그리고 저 파란색 유리로 된 건물도 아파트라는 거 같은데 저렇게 특이하게 생긴 아파트는 처음인 거 같아요.
아직도 공사 중인 건물도 많고 이제 막 입점 예정 포스터 붙어 있는 건물도 많은데 전 여기서 살기 힘들 거 같아요.
여기가 분명 번화가일 텐데 세상에나 밥집이 없어요.
겨우 찾은 분식집은 자리가 없었고 한 식당은 한식 점심 뷔페로 운영 중이었는데 거기도 역시 손님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나가볼까 하고 더 멀리 가 봤는데 세상에나 밥집은 안 보이고 보이는 거라곤 카페와 부동산뿐.
복권방에 들어가서 사장님께 이 근처 밥 먹을 데가 없냐고 물어보니까 근방에 국밥집이 있긴 한데 딱히 먹을 데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어제 날씨는 엄청 덥더라고요. 6월 여름이 시작됐다고 이러는 걸까요?
결국 밥집 찾는 거 포기 걸어오다가 본 던킨도너츠로 돌아갔습니다.
- 던킨도너츠 세종다정점
- 방문일: 2021년 06월 02일
-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331 SR파크센텀 (우) 30123
세종시까지 왔는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로 던킨도너츠를 올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던킨도너츠에서 핫 샌드위치를 파는 것도 몰랐어요.
들어가면서는 그냥 커피에 도넛으로 한 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샌드위치 메뉴가 있길래 주문을 했죠.
핫 샌드위치는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방식이던데요.
그런데 또 여기는 치킨 샌드위치는 없다네요.

시원한 게 먹고 싶어서 주문한 딸기 스무디와 콰트로 치즈 크로크무슈입니다. 1
진짜 그냥 한 끼 때운다는 느낌의 주문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빨리 앉아서 쉬고 싶었거든요.
시원해 보이죠.
제가 원하던 시원함이었어요.
맛은 뭐 예상하시는 그 맛입니다. 딸기 스무디 맛!
바삭바삭한 아저씨(?) 이게 뭔 뜻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그냥 치즈와 함께 데운 식빵 샌드위치 느낌입니다.
맛이 없진 않은 비주얼지요. 빵과 치즈가 만났으니까요.

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고 이렇게 치즈랑 햄도 하나 들어 있네요.
던킨도너츠 사이트 설명에 의하면 모차렐라, 체다, 아메리칸, 고다 이렇게 4가지의 치즈가 들어간다는데 4가지 맛을 다 구분할 능력이 저는 없어요.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맛없을 이유가 없는 음식이더라고요.
제가 전에 만들었던 마약 토스트의 고급화 느낌이랄까요?
불 없이 요리했어요. 어른도 아이도 좋아하는 마약 토스트.
지난 일요일 제가 요리(?)를 하나 해 봤습니다. 박초이님의 "초간단 마약토스트 만들기"를 보고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초간단 마약토스트 만들기 오늘의 포스팅 요리는 마약토스트입니다.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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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점심을 이렇게 먹었지만 다음 방문 때는 미리 조사를 좀 해 가서 세종시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제대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 자주 갈 거 같거든요.

- 프랑스의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로 바삭바삭하다는 크로크와 아저씨라는 뜻의 무슈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