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첫 번째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사무실이 있는 판교가 아닌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작합니다. 이번주부터 다음 주까지는 세종시를 자주? 매일? 갈 거 같네요. 세종시에서 먹은 점심은 태국요리였는데요. 간판에 "태국보다 맛있는 태국음식점"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가 적혀 있는 콘타이에서 팟키마오라는 볶음면 요리를 먹었습니다.
비오케이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콘타이 세종점입니다. 카카오맵에 등록은 되어 있는데 위치가 살짝 어긋나 있네요. 2023년 3월 로드뷰 기준으로 토끼정이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 확인해 보니까 2023년 2월 오픈 예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코너에 붙어 있군요. 저 되게 따끈따끈한 새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왔네요. 😄 콘타이 세종점의 실내 공간은 꽤 넓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많이 보이는 주문이 가능한 태블릿인 티오더를 통해 주문과 함께 결제까지 앉은자리에서 가능합니다.
태블릿으로는 한 번에 메뉴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죠. 그래서 밖에 세워져 있는 전체 메뉴를 찍어 왔는데요. 날이 더워서 쌀국수는 끌리지 않고 덮밥이랑 볶음면 중에서 고민하다가 저는 팟키마오를 주문 했어요.
콘타이 팟키마오
팟키마오를 검색 해서 보니까 뜻이 재미있어요. 팟은 볶다, 키마오는 주정뱅이라는 뜻이래요. 태국 사람들의 해장을 위해 매콤하게 만든 게 팟 키마오의 시작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뜻을 보면 맞는 거 같죠?
팟타이는 저도 여러 번 먹어봤지만 팟키마오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요. 콘타이의 팟키마오 비주얼을 살펴보면 일단 면은 쎈야이라고 하는 큰 면을 사용했고 팟타이와는 다르게 간장 불고기 같은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젓가락 집어서 먹으면 '응? 맵다더니 달달한데?'라는 생각과 함께 매운맛이 바로 찾아옵니다. "와~ 매워서 힘들다" 이 정도는 아닌데 먹다 보면 모자를 벗어야 할 정도는 되네요. 은근히 매운맛이 여운을 남깁니다. 해장할 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