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세종시를 다녀왔습니다. 놀러 간 건 당연히 아니고 외근을 세종시까지 다녀온 건데요. 와~ 분위기 좋던데요. 건물들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특이한 건물도 많고 깨끗하고 공원도 잘 꾸며져 있고 딱 신도시 느낌.
진짜 잘 꾸며져 있죠? 그리고 저 파란색 유리로 된 건물도 아파트라는 거 같은데 저렇게 특이하게 생긴 아파트는 처음인 거 같아요. 아직도 공사 중인 건물도 많고 이제 막 입점 예정 포스터 붙어 있는 건물도 많은데 전 여기서 살기 힘들 거 같아요. 여기가 분명 번화가일 텐데 세상에나 밥집이 없어요. 겨우 찾은 분식집은 자리가 없었고 한 식당은 한식 점심 뷔페로 운영 중이었는데 거기도 역시 손님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나가볼까 하고 더 멀리 가 봤는데 세상에나 밥집은 안 보이고 보이는 거라곤 카페와 부동산뿐.
복권방에 들어가서 사장님께 이 근처 밥 먹을 데가 없냐고 물어보니까 근방에 국밥집이 있긴 한데 딱히 먹을 데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어제 날씨는 엄청 덥더라고요. 6월 여름이 시작됐다고 이러는 걸까요? 결국 밥집 찾는 거 포기 걸어오다가 본 던킨도너츠로 돌아갔습니다.
던킨도너츠 세종다정점
방문일: 2021년 06월 02일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331 SR파크센텀 (우) 30123
세종시까지 왔는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로 던킨도너츠를 올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던킨도너츠에서 핫 샌드위치를 파는 것도 몰랐어요. 들어가면서는 그냥 커피에 도넛으로 한 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샌드위치 메뉴가 있길래 주문을 했죠. 핫 샌드위치는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방식이던데요. 그런데 또 여기는 치킨 샌드위치는 없다네요.
시원한 게 먹고 싶어서 주문한 딸기 스무디와 콰트로 치즈 크로크무슈[각주:1]입니다. 진짜 그냥 한 끼 때운다는 느낌의 주문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빨리 앉아서 쉬고 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