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덥지 않았나요? 확실히 6월이 시작되면서 여름답게 더운 날이 많아졌네요. 더운 날이 많아지니까 음식에 "냉"이란 글자를 자꾸 찾게 되고요.
날아라분식
방문일: 2021년 06월 14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39 (우) 03752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날아라 분식입니다. '그냥 한식 식당을 들어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걷다가 '냉면? 콩국수? 일단 들어가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곳이에요. 여기까지도 꽤 걸었는데 너무 덥더라고요.
분식집답게 메뉴는 다양합니다. 예전에는 분식하면 이런 느낌의 분식집들이 있었는데 요즘 생기는 떡볶이 전문점들은 분식집과는 느낌이 다른 거 같아요. 이렇게 많은 메뉴 중 우리가 고른 메뉴는 열무냉면과 치즈김밥, 참치김밥입니다.
먼저 김밥이 나왔네요. 치즈김밥 한 줄, 참치김밥 한 줄. 그러고 보니 저 김밥 진짜 오랜만에 먹었어요.
한때는 일주일 내내 김밥을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한동안 김밥을 안 먹었었네요. 원래 김밥 좋아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김밥 맛있던데요. 치즈김밥도 맛있고 참치김밥도 맛있고요.
김밥을 먹다 보니 이제 냉면이 나올 때가 된 걸까요? 반찬이 이제 준비가 되었는데요. 반찬은 배추김치와 단무지 두 가지입니다. 그런데 여기 배추김치가 맛이 없어요. 배추김치는 실망!
어제 점심의 주요리인 열무냉면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6,500원. 지난달에 구로에서 6,000원에 열무냉면을 먹었었는데요.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더라고요.
500원이 더 비싸긴 하지만 전 날아라 분식의 열무냉면을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 속 양념장이 한몫을 해내더라고요. 열무냉면에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더해주면서 열무냉면의 맛을 올려줍니다. 게다가 달걀 반 개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좋죠. 먹다가 국물에 떨어트리면서 어제 처음 입은 티셔츠에 국물이 다 튀어버려서 화장실에서 빨래를 했다는 에피소드도 만들어주었고요.
새콤하고 매콤한 양념장이 더해진 시원한 냉면 국물에 아삭한 열무의 식감을 함께 즐긴 날아라 분식의 열무냉면. 더운 여름에 시원한 한 끼로 충분한 메뉴였습니다. 살짝 허할 수 있는 부분은 김밥으로 메꿀 수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까 배가 좀 부르긴 하더라고요. 양이 적으신 분은 그냥 냉면만 드셔도 충분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시원한 냉면으로 점심 메뉴 결정!!! 전 내일 소개할 다른 직장인 점심 메뉴를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