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역시나 파란만장(?)한 날씨였죠? 요즘은 우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같아요. 비가 와도 비가 오지 않아도 날이 더워도 날이 덥지 않아도 맛있는 점심 메뉴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저는 어제 새로운 순댓국집을 찾았는데요. 바로 탐라순대국감자탕입니다.
탐라순대국감자탕
방문일: 2021년 06월 30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13 지하 1층 (우) 03737
상호명에 탐라라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입구에서는 돌하르방이 맞아줍니다. 탐라라는 이름을 쓰고 돌하르방까지 세워져 있어서 저는 내부는 어떨지 기대를 하며 들어갔는데요.
너무 기대를 한 걸까요? 내부는 특별한 게 없네요. 그냥 평범한 식당 인테리어였어요.
메뉴는 꽤 다양합니다. 순댓국도 한 종류가 아니고 3종류로 탐라순대국, 얼큰이순대국, 시래기순대국까지 있어요. 처음 온 곳이니 탐라순대국을 주문해 봐야겠지만 어제는 그냥 얼큰이가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얼큰이순대국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8,500원.
탐라순대국감자탕의 반찬은 두 가지로 배추김치와 깍두기인데요. 저는 국밥 먹을 때 깍두기가 맛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탐라순대국감자탕의 깍두기는 조금 덜 익은 깍두기네요. 전 완전히 익은 게 좋은데 이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었어요.
주문한 얼큰이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의 얼큰이순대국인데요. 메뉴판에는 고추 두 개로 매운맛을 표시했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얼큰함이었을까요? 제 기준에 만족할 만한 얼큰함을 맛보게 해 주었을지 궁금하신가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탐라순대국감자탕의 순댓국은 두 종류의 순대가 있는데요. 당면만 들어 있는 찰순대와 이것저것 들어 있는 맛있는 순대. (저런 순대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ㅋ)
찰순대 들어있는 순댓국은 오랜만인 거 같아요. 솔직히 순댓국에 찰순대 들어 있으면 좀 별로지 않나요? 그리고 순대가 많이 들어있지도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체인점 순댓국 구성이랄까요.
그래도 다른 재료들은 꽤 괜찮게 들어가 있었어요. 얼큰이순대국이라고 해서 너무 매우면 어떡하나?라는 고민을 하면서 주문했는데 얼큰함은 제 기준에서는 부족했고요. 뭐 하나 특별하게 좋다고 할 건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것도 없는 그냥 딱 평범한 체인점 순댓국, 이 정도로 정리가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