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내가 가래떡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을 알아봤는데 가까운 곳은 없고 멀리 있는데 배달비가 많이 나오네요. 그래서 그냥 포장해오자고 말하고는 떡볶이를 사러 수원 호매실동을 방문했는데요. 그 떡볶이 집 옆에 최근 종종 보이는 무인카페가 있더라고요.
아내가 궁금해하고 저도 한 번 가 보고 포스팅할 생각에 이용을 해 봤습니다.
카페인러쉬 호매실점
방문일: 2021년 07월 18일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 218번 길 22 상가 1동 106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라는 이름으로 무인 가게들이 생겨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요즘은 이런 무인 카페들도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그동안 무인 카페들을 여러 번 보긴 했는데 들어가 본 건 처음인데요. 무인 카페는 과연 어떤지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내부는 생각보다 평범합니다. 일단 카페 분위기보다는 즉석 떡볶이 집 같은 느낌도 나는 거 같고 특이한 건 음료와 과자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는 점이에요. 보통의 카페 분위기 하고는 다르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자판기가 왼쪽에는 커피 및 제조 음료를 하기 위한 기계가 있어요. 실내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많이 크네요. 테이블이 조금 작은 거 같긴 한데 많이 마련되어 있고요.
24시 무인 카페 카페인러쉬의 제조 음료 판매하는 기계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생긴 게 조금 다르고 구매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자판기인 거 같아요. 기계도 하나가 아니고 3개의 기계가 있고 처음 볼 때는 당황했지만 기계에서 음성으로 친절하게 안내를 다 해줘서 어렵지는 않습니다.
1번 기계에서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듯이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를 합니다. 그럼 2번 기계에서 컵을 받아서 1번 기계 음료 나오는 곳에 넣어주면 되고요. 3번 기계에서 얼음을 받으면 끝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컵을 받으세요", "얼음을 담으세요"라는 안내 메시지가 계속 나온답니다.
2번 기계 옆에 빨대와 시럽 그리고 컵 홀더가 마련되어 있으니까 이것도 사용자가 직접 세팅하면 준비 끝. 컵 뚜껑도 여기에 있었어요. 이렇게 음료 받는 법을 글로 적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막상 해 보면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단계별로 행위가 끝나지 않으면 계속 안내 멘트가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구매할 수 있는 음료는 이 정도가 준비되어 있어요. 많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커피 종류는 그래도 꽤 있는 거 같죠. 얼음만 500원에 구매할 수도 있고요.
저는 처음 방문한 카페인러쉬에서는 커피가 아닌 상큼 청포도 에이드를 하나 사서 마셔봤는데요. 평소라면 당연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겠지만 이상하게 여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청포도 에이드를 마셨는데 음~ 이전에 무슨 맛 음료라고 해서 타 먹는 가루 있었잖아요. 요즘도 파는지 모르겠지만 딱 그 맛이더라고요. 예상했던 그 맛이었어요.
자 그래서 결론! 저는 또 가겠냐고요? 글쎄요. 너무 음료가 먹고 싶은데 주변에 카페도 없고 편의점도 없다면 모를까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