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덕분에 이번 주도 주 4일 근무를 하게 돼서 좋아했었죠. 금요일까지는요.
그런데 하~ 이게 1차 접종 때랑은 많이 다르네요. 일단 주사 맞는 것부터.
1차 때는 주사 맞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맞는 것도 잘 모를 정도였는데 2차 때는 주사 맞는 것도 살짝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주사 맞은 당일은 그래도 1차 때랑 비슷한 정도여서 잘 버티겠구나 싶었어요. 그냥 주사 맞은 어깨 부위가 조금 뻐근한 정도였고 별 무리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루가 지난 10월 23일. 밤새 더워서 잠을 뒤척였거든요. 그리고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니까 아이고 온몸이 근육통입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운동할 때 부위별로 근육통을 앓은 적은 있지만 한 곳도 빠짐없이 온몸이 근육통은 처음 경험해보네요.
온몸이 욱신욱식. 온도를 재 보니 37도가 훌쩍 넘었습니다. 더워요.
1차 때는 약도 안 먹고 잘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일단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인 타세놀을 2알 먹었습니다. 그런데 크게 달라지는 걸 모르겠어요. 오후에 아내가 열 한 번 더 재보자고 해서 쟀는데 헉! 이번에는 38.6도가 나옵니다.
타세놀 2알을 한 번 더 먹었습니다. 온몸이 욱신거리고 열은 나서 덥고 그러다가 또 추워지고 하루 종일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이렇게만 지낸 거 같아요. 덕분에 어제 포스팅은 발행도 못하고 1일 1 포스트 펑크를 냈네요.
예비 포스트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네요.
새벽까지는 더워서 자다 깨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보다는 근육통도 조금 덜하고 열이 많이 내려서 이렇게 백신 접종 후기 정리하고 있네요. 1차 때 별 무리 없이 지나가서 이번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힘들었어요. ㅜㅜ
아직 2차 접종 안 하신 분들은 혹시 모르니까 해열진통제는 꼭 준비해 두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하~ 이 힘든 과정을 지나고 나서 얻은 건 이 접종 완료 표시. 이제 점심 먹을 때 QR 체크인하면 저도 "접종 완료입니다." 이런 메시지 들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