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을 건너뛸 뻔했네요. 오전에 외부 회의가 있어서 출근을 바로 회의하는 곳으로 했는데 하나의 전체 회의에서 개발 회의, 그리고 고객 회의로 이어지면서 13시가 넘어서 마무리가 됐어요. 혼밥 하기 싫어서 그냥 한 끼 먹지 말고 넘길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그럼 오늘 발행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없어지는 거라서 혼합 하기 만만한 서브웨이를 찾아갔습니다.
써브웨이 충정로점
방문일: 2021년 11월 03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3 풍산빌딩 지하 1층 (우) 03737
서브웨이 충정로점은 세 번째 방문인데요. 8월에만 두 번 방문했고 약 3개월 만의 방문입니다.
뭘 먹을까 한 번 둘러보다가 빵 고르고 소스 고르고 재료 고르고 하기 싫어서 그냥 랩, 파니니 메뉴 중에 선택을 했는데요. 써브웨이의 기본(?) 샌드위치와는 다르게 랩이랑 파니니 메뉴는 그냥 메뉴명만 알려주면 그냥 만들어 주는 메뉴라서 써브웨이의 주문 방식에 부담이 있다면 랩과 파니니 메뉴를 선택하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제가 어제 주문한 메뉴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인데요. 와~ 이름 참 어렵네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가 만들어지고 계산하면서 늘 그렇듯 쿠키 세트로 결제를 마쳤습니다. 그럼 이렇게 빈 컵과 쿠키를 담아주고 샌드위치와 휴지를 바구니에 담아서 제공이 되네요.
빈 컵에는 디스펜서라는 탄산음료 기계에서 원하는 음료를 셀프로 가져오는 방식인데요. 제 선택은 스프라이트!
이름 어려운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를 살펴볼까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에서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부르는 치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 전기구이 통닭 굽는 거 보면 닭을 꼬챙이에 꽂아서 돌려가면서 굽잖아요. 이때 쓰는 꼬챙이가 로티세리(Rotisserie)라고 하네요.
그럼 파니니는? 파니니(panini)는 이탈리아어로 바케트나 이탈리아 빵에 고기나 살라미, 살루미, 치즈, 햄, 샐러드 등을 넣어서 만드는 샌드위치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전기구이 통닭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바로 서브웨이의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인 거죠.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의 속 구성은 이렇게. 지난 8월에 먹었던 페퍼로니 피자 썹도 그렇고 어제 먹은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도 그렇고 그냥 알아서 만들어 주는 메뉴들은 빵과 재료를 선택 주문하는 샌드위치들에 비해 부실한 느낌이 있네요.
채소가 적게 들어가서인지 일단 두께부터가 차이가 많이 나고 먹고 나면 바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 입 베어 먹은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인데요. 다 만든 후 오븐에 구워 나온 거라서 전체적으로 따뜻함이 느껴지고 녹은 치즈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먹었던 페퍼치킨 슈니첼과 비교하면 이건 식사가 아니라 간식 느낌이 강하네요.
결국 부족한 양은 쿠키로 조금 채워줬는데요. 어제 주문한 쿠키는 라즈베리 치즈 케이크. 하지만 쿠키 역시 디저트일 뿐.
뭐 사람마다 양이 다르기 때문에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파니니로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서브웨이에서 식사를 하길 원하신다면 그냥 재료 선택하는 샌드위치 드시는 걸 전 추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