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중반 수요일. 지금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점심 메뉴로 잘 어울리는 걸 가지고 왔어요. 바로바로바로~~~
짬뽕
만석궁
방문일: 2021년 12월 14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51 (우) 03752
저는 어제 한 달 만에 만석궁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어제 점심을 먹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어제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지금은 제법 오는 거 같네요. 비록 저는 비 올 때 먹은 짬뽕이 아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리는 비를 보니까 어제 먹은 짬뽕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 그렇지만 만석궁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단무지, 양파, 춘장, 배추김치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처음에는 유니 짜장이 보여서 주문을 하려고 했어요. 앗! 그런데 쟁반짜장, 해물 쟁반 짬뽕도 1인분을 파는 만석궁인데 유니 짜장은 2인 이상 주문이네요. 아니 왜?
그래서 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메뉴는 바로 차돌 짬뽕. 아직 만석궁에서 안 먹어 본 메뉴가 많지만 저는 한 달 전 먹었던 차돌 짬뽕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연재하는 블로거로서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했지만 그냥 차돌 짬뽕이 먹고 싶었나 봐요.
제가 주문한 만석궁의 차돌 짬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0,000원. 빨간 국물 위에 솟아 오른 건더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 제가 봐도 이번 차돌 짬뽕 사진 잘 나왔네요. 너무 먹고 싶지 않나요? (저만 그런 걸까요? 😅)
국물 속에 숨겨 있던 노란 면을 꺼내 올리니까 더욱더 푸짐함이 느껴지네요. 차돌박이 외에 버섯, 주꾸미와 오징어까지 다양한 재료들도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만석궁의 차돌박이 짬뽕입니다.
속에 들어 있던 면을 커다란 버섯으로 쌈 싸서 그 위에 청경채 토핑 얹어 한 젓가락 먹는 걸로 식사 시작.
후룩후룩 후루룩 후릅 크~
면치기에 이어 그릇째 들어 국물 후릅 해산물도 건져 먹고 국물 후릅 커다란 차돌박이가 있어서 이번에는 차돌박이로 면 쌈 싸 먹기.
고기가 들어 있어서 진해진 짬뽕 국물에 푸짐하고 다채로운 건더기가 있어서 더 좋았던 만석궁의 차돌 짬뽕이었습니다.
비는 오지만 즐겁고 편안한 수요일 보내시기 바라며 비 오는 수요일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