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날씨가 너무 추웠죠? 정말 너무너무 춥더니 토요일에는 흰 눈이 펑펑.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고요. 그렇게 추웠던 금요일. 하지만 아무리 추워도 기분 좋은 금요일. 그 금요일에 먹은 점심 메뉴는 뭐였을까요? 바로바로바로 고기!!! 그것도 직접 구워 먹는 삼겹살이었답니다.
동해원
방문일: 2021년 12월 17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7 (우) 03751
가장 최근 방문했던 동해원은 10월 26일. 가을의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는데요. 거의 두 달만에 방문을 했어요.
두 달만에 방문한 동해원은 살짝 변화가 있었는데 메뉴판의 위치가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메뉴가 바뀐 게 있는 건지 예전 발행했던 글과 비교했는데 메뉴 자체가 바뀐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바뀐 메뉴판의 위치 때문이었을까요? 그동안 잘 보지도 않던 고기 메뉴가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을 수 있는 가격까지...
그 메뉴는 바로 고기 2~3인 메뉴로 29,000원의 가격이었어요. 지난 금요일 탐방원은 저를 포함 총 3명. 3명이서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점심에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고기 2~3인 메뉴는 수입 생삼겹 360g, 우삼겹 180g, 된장찌개와 계란찜 구성으로 된 메뉴인데요. 아쉽게도 공깃밥이 빠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깃밥 3개 추가하면 32,000원. 아쉽게도 1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되어 버리네요. 하지만 Go Go Go.
주문을 하면 이렇게 먼저 불판이 준비가 됩니다. 기름 두른 불판 위에 콩나물, 배추김치와 파채까지 구워 먹으면 너무 맛난 부재료들이 함께 나와줬고요.
기본 반찬과 1천 원 내고 추가한 공깃밥까지 차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기는 나오자마자 바로 불판 위에 얹어서 굽기 시작했어요. 먼저 수입 생삼겹부터 구워줍니다. 불판 위에 고기가 올라가면 기분 좋은 소리가 납니다. 다들 아시죠? 그 취이익~ 하는 소리.
우삼겹 넌 잠시 대기. 우삼겹은 굽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삼겹살 먼저 굽고 나서 본격적인 식사 시작과 함께 구워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뒤에 굽기로 합니다.
그 사이 고기 2~3인 메뉴의 다른 음식들도 전부 나왔습니다. 역시 구운 고기는 쌈을 싸 먹어야죠. 상추도 나왔고 계란찜과 된장찌개까지 모든 음식이 다 나왔네요.
동해원에서 계란찜 처음 먹었는데 여기 계란찜 맛있었어요.
모든 음식이 다 나왔을 때쯤 맛있게 잘 구워진 삼겹살. 이 세상의 모든 기다림은 대부분 다 힘들지만 그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거죠. 고기가 구워질 때까지의 기다림. 그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바로 식사 시작!
아차차! 그전에 먼저 우삼겹부터 올려놔야죠. 안 그러면 2차 기다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잘 구워진 삼겹살을 옮겨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우삼겹을 불판에 올리면 이건 금방 익으니까 힘든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상추 위에 밥 한 숟가락. 그 위에 삼겹살 한 점 얹고 잘 구워진 배추김치 얹은 후 쌈장으로 마무리하면 이보다 완벽한 음식 또 어디 있으랴~ - 담덕의 삼겹살 예찬
이렇게 맛있는 금요일의 점심 메뉴를 하고 왔네요. 고기 굽기 좋은 집 동해원에서 처음으로 고기를 구워 먹은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