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 아직도 금요일이 아니네요. 오늘 출근을 해야 하고 내일도 출근을 해야 쉴 수가 있어요. 지금 저에게는 크리스마스보다 토요일이 더 소중합니다.
소중한 토요일을 빨리 만날 수 있기 바라며 직장인들의 소중한 시간인 점심시간의 맛있는 즐거움에 큰 도움을 드리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합니다.
김솔솔김밥
방문일: 2021년 12월 22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466
한 달에 한 번씩 찾는 김솔솔김밥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최근 방문일이 언제인지 알아보려고 검색해 보니까 7월부터 12월까지 정확히 한 달에 한 번씩 방문을 했네요. 의도하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보니까 저는 신기하네요.
여전히 매장에 손님이 많고 포장하는 손님도 많은 김솔솔김밥입니다. QR 코드를 찍고 빈자리를 찾아 앉은 후 테이블에 적힌 주문표에 메뉴를 선택 후 제출하고 바로 셀프바에 가서 물과 반찬을 챙겨 옵니다.
셀프바에는 단무지와 어묵볶음, 배추김치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단무지와 배추김치만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나온 메뉴는 저랑 탐방원 한 명이 주문한 돈가스 김밥입니다. 가격은 3,800원.
김솔솔김밥의 김밥들이 가격만 보면 확실히 비싼 거 같은데 그래도 김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두툼하고 들어간 재료가 다양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돈가스가 유독 작아 보이네요. 전에도 그랬나 찾아봤는데 8월에 돈가스 김밥을 먹을 때도 이 정도 크기였는데 왜 어제는 유독 들어있는 돈가스가 작게 느껴졌을까요?
어제 먹은 두 번째 메뉴는 바로 라볶이입니다. 가격은 4,500원. 돈가스 김밥은 전에 먹었던 메뉴니까 다른 메뉴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 중에 골라봤는데요. 오호~ 비주얼이 심상치 않습니다. 라볶이가 접시가 아닌 냄비에 담겨 나오고 국물도 꽤 많아서 떡볶이가 아닌 찌개 같은 느낌도 나고 청년다방의 떡볶이 느낌도 나는 거 같아요.
게다가 유독 눈에 띄는 저 비주얼.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저 가운에 얹어진 토핑의 정체를요. 그냥 '김솔솔김밥 라볶이에는 달걀이 아닌 감자를 튀겨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신기해했을 뿐이죠.
그런데 감자라고 생각하고 한 입 베어 먹은 이것의 정체는 바로 달걀튀김!!! 오오오~ 이런 반전이. 이 달걀튀김이라는 음식은 알고는 있었거든요.
전에 강식당에서 이수근이 남은 달걀을 튀겨서 멤버들과 나눠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 모든 멤버들이 너무 맛있다고 평하는 거 보고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김솔솔김밥의 라볶이를 통해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방송에서 그렇게 극찬할 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왜 삶은 달걀 같은 경우 노른자 때문에 퍽퍽하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데 달걀튀김은 그 퍽퍽함이 없어서 좋던데요. 라볶이를 시켜놓고 달걀튀김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정작 라볶이의 맛은 비범한 비주얼과 달걀튀김이라는 독특한 토핑을 제외하면 라볶이 자체는 맛은 그냥 평범했어요. 그래도 떡볶이인데 떡도 너무 적었고요. 많이 아쉬운 메뉴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