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쉬는 거면 로또 되신 건가요?라고 묻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저에게 없더라고요. 그냥 할 일들이 있어서 오늘 하루 연차 내고 쉬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 발행 안 되는 거고요. 내일부터는 출근하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발행해야죠.
엄청 추웠던 크리스마스이브. 더 추웠던 토요일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냥 일요일까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나요?
저는 뭐 크리스마스 분위기라고 하는 게 잘 안 느껴지는 크리스마스였어요. 거리에 캐럴 안 들린지는 몇 년 됐으니 별 다른 건 아니었는데 날도 춥고 시국도 시국인지가 어디 나가기도 그렇고 그냥 아이들과 집에서 뒹굴거리고 영화 보고 그게 전부였네요.
가람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블록 총 조립하느라 바쁘고 하람이는 어제 선물로 자전거를 사러 잠시 나갔다 온 게 전부였는데요. 자전거를 사러 갔다가 그래도 모처럼 나왔는데 바로 집에 가기 그래서 가까운 이디야에 들렀다가 뜻하지 않게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왔답니다.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고 아이들과 소소한 이야기 하면서 마시고 있는데 사장님이 아까 아이들 주려다 깜빡했다면서 이렇게 선물을 주고 가시네요.
이게 이디야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고 여기 이디야 화성 봉담점 사장님의 자체 행사인 거 같아요. 보통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하는 행사면 저런 산타할아버지 어디에라도 이디야가 인쇄되어 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더라고요.
뜻하지 않은 선물로 기분 좋아진 우리 가족. 사탕 들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 인형 들고 기분 좋게 사진 찍고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