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기존 서비스 포기하고 DSM 7.0.1 업데이트 했습니다.

작년 7월 시놀리지 NAS의 OS인 DSM이 6 버전에서 7 버전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그에 관한 내용은 저도 한 번 글을 작성해서 발행한 적이 있었고요.

Synology NAS DSM 7.0 업데이트 하셨나요?

 

SW 업데이트에 민감한 편인 저는 바로 업데이트를 해 보려고 했으나 당시 제가 사용 중인 DS718+에서 이용 중이던 서비스 중 DSM 7.0에서 호환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에 포기했었은데요.
해가 바뀌고 벌써 2월이 되었는데 그 사이 DSM 버전은 7.0.1로 업데이트가 되었고 여전히 제가 사용 중이던 서비스는 호환이 안된다고 하네요.

DSM업데이트 메뉴에서 업그레이드 버튼을 클릭하면

 

제가 사용 중인 서비스 중에서 호환이 되지 않는 서비스들은 GitLab, Redmine, SVN 세 가지라고 하네요.
하~ 이런 식으로 호환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NAS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는 힘들 거 같네요.
저기 있는 세 가지 서비스가 모두 제가 수동으로 구축한 것도 아니고 시놀로지 패키지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인데 이렇게 호환이 안 된다는 건...

물론 DSM 7 버전으로의 업데이트가 강제 사항도 아니고 6 버전의 보안 패치 지원이 끊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9개월을 기다렸는데도 호환성을 안 해준다는 건 앞으로도 해줄 생각이 없다는 거겠죠?
결국 저 3개의 서비스를 삭제하고 그냥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업데이트 진행 전 3페이지에 걸쳐 동의를 구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동의한다는 체크 박스를 선택해 주고 계속 진행을 합니다.

 

전원을 끄지 말라는 무시무시(?)한 알림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전기가 끊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NAS 끈 적이 거의 없는 저는 바로 예를 클릭했어요.

 

위 화면과 같이 업데이트가 시작되고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10분 동안 굳이 앞에서 지키고 있으면 제 NAS도 부담스럽잖아요.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고 잠시 자리를 비켜줍니다.

 

자리로 다시 돌아오니 이렇게 업데이트 작업이 완료되고 로그인 아이디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보입니다.
로그인 아이디를 입력하고 엔터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엔터
2차 인증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검증 코드까지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이런 아직 모든 업데이트가 끝난 게 아니었네요.
데이터 및 설정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이건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완료가 됐어요.

 

DSM 7.0의 새로운 기능을 알려주고 활성화할 서비스 선택이라는 곳에서는 시놀로지의 지원 관련 서비스에 대한 것들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저는 선택 없이 넘어갔어요.
그리고 업데이트 옵션을 선택하라는데 전 알림만 받고 제가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이게 제 스타일이라서요.

 

이렇게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만나는 DSM 7.0.1의 메인 메뉴 화면입니다.
DSM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까 패키지 업데이트도 할 게 많네요.
아! DSM에서는 PC나 스마트폰의 앱/어플이라는 명칭을 안 쓰고 패키지라는 명칭을 이용합니다.

 

DSM 6 버전에서는 포토 스테이션, 모멘츠라는 두 개의 사진 관련 패키지가 있었는데 DMS 7 버전에서는 두 개의 패키지의 장점을 합친 Synology Photos라는 패키지가 새로 출시했거든요.
이전 버전의 패키지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저렇게 '수리 필요'라는 문구로 표시가 되네요.
수리를 클릭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Photo Station, Moments 말고도 수리가 필요한 패키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부 수리를 진행해서 말끔한 패키지로 만들어 줍니다.

 

하~ 그런데 이렇게 수리가 되지 않는 패키지들도 있네요.
DSM 7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때 삭제를 한 GitLab, Redmine, SVN 말고도 호환이 되지 않는 패키지들이 있습니다.
제가 eBook 관리용으로 사용 중인 BicBucStriim 수리 필요라고 해서 수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저렇게 "파일 형식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패키지 개발자에게 문의하십시오"라는 알림이 뜹니다.

그나마 다행인 걸까요? 저렇게 알림은 뜨지만 BicBucStriim은 정상적으로 동작은 하네요.

삭제한 서비스들이 필요하거나 BicBucStriim 패키지의 저런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Docker 패키지를 이용해서 수동으로 세팅을 해 주면 되긴 하지만 이렇게 수동으로 직접 세팅하면서 쓸 거라면 굳이 비싼 돈 내고 시놀로지 NAS를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달라진 DSM 7이 일단 화면은 이뻐지고 바뀐 Synology Photos도 마음에 들지만 이전 패키지들의 호환성 문제는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네요.

그래도 분명 제가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더 좋아진 점들이 있을 거예요. 그렇겠죠? 그럴 거예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