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고 오늘이 벌써 4월의 첫날, 4월 1일이네요. 유튜브에서는 만우절이라고 또 다양한 거짓말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던데 과하지 않은 재치 있는 거짓말로 재미있는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저는 3월의 마지막 날 먹은 점심 메뉴를 정직하며 작성해 보겠습니다.
모락우동
방문일: 2022년 03월 31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59가길 23 1층 (우) 07563
2022년 3월의 마지막 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엄마의 즐거움 모락우동입니다. 탐방원이 찾아낸 곳인데 우동이나 메밀을 메인으로 다양한 세트 메뉴가 있는 곳이었어요.
저는 우동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굳이 찾아 먹는 편은 아니라서 바로 모밀SET 탭을 선택하고 골랐는데요. 모밀SET에서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바로~ 바로~
냉모밀 + 불백입니다. 시원한 냉모밀과 불향 나는 불고기의 조합이라니 너무 좋지 않나요? 그런데 메뉴 이름이 이상한 거 같아요.
불백은 불고기 백반을 줄여 부르는 말이란 말이죠. 여기서 백반은 밥, 국, 반찬 등을 한 상에 차려 놓은 음식인데 여기는 밥이 없어요. 그럼 그냥 냉모밀 + 불고기 이게 맞는 거 같은데 왜 굳이 불백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맛있는 냉모밀과 불고기 조합의 세트 메뉴 가격이 8,500원이라는 건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냉모밀을 보면 전체적으로 양이 푸짐합니다. 간 무도 많이 들어갔고 김가루와 채 썬 오이도 고명으로 올라갔고 와사비를 엄청 담아줬네요.
불고기 접시에는 불고기 말고도 콘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도 함께 담겨 나왔어요.
불고기는 불향 나는 맛있는 불고기였어요. 김 나는 뜨끈한 밥 한 공기가 생각나는 비주얼입니다.
그럼 먼저 와사비와 김가루 채 썬 오이까지 골고루 다 섞어준 후 국물을 마셔봤는데요. 와사비의 양이 많아서 찡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좋아요.
그럼 이제 냉모밀 먼저 한 젓가락 후루룩~
이번에는 불고기와 함께 냉모밀을 또 한 번 후루룩~
8,500원이라는 가격에 냉모밀과 불고기를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으니 가성비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그런데 음~ 다음에 오게 된다면 전 모밀SET가 아닌 우동SET를 먹어야겠어요. 맛있게 먹은 불고기에 비해 냉모밀은 그저 그렇더라고요. 반면 우동SET를 먹은 탐방원은 우동이 감칠맛도 나고 괜찮았다고 하고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신 분이 여긴 우동 국물이 정말 괜찮다고 하는 걸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