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코로나 조심하세요. 요즘 코로나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일 확진자 2만 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우리 프로젝트 인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네요. 두 명은 자가 키트 두 줄. 그리고 한 명은 한 줄인데 감기 증상이 있어서 어제 휴가를 냈거든요. 이런 상황이 되니까 결국 수요일까지 재택근무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출근은 했고 급하게 처리할 게 있어서 먼저 갈 사람들은 가고 남아서 처리할 게 있는 사람들은 남은 일 처리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어요.
상주한우설렁탕
방문일: 2022년 07월 11일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69길 15 (우) 07544
그래서 남아 있던 사람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이 상주한우설렁탕입니다. 여긴 전에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던 갈낙탕을 먹었던 곳이죠.
기본 반찬은 다섯 가지가 나왔는데요. 오오오~ 이번에는 부침개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부침개 너무 좋아요. 따뜻하게 막 한 거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저는 부침개 반찬으로 나오면 좋습니다.
이건 더 안 주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사장님 전 더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봤는데 답변은 "추가 반찬은 셀프예요."라는 답변이 왔네요. 속으로 "야호"를 외치며 간 곳에 부침개가 잔뜩 있어요. 이러면 너무 좋아요. 두 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답니다.
부침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어제 점심 메뉴인 갈비탕도 봐야죠. 오랜만에 바글바글 끓는 움짤로 가지고 왔습니다. 맑은 국물의 갈비탕 좋아요.
갈비는 두 대가 들어 있네요. 전에 갈낙탕에는 세 대가 있었는데 5,000원의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갈비탕은 10,000원이고 갈낙탕은 15,000원이거든요.
갈비탕 속에 있는 갈비를 꺼내고 제공된 집게와 가위로 뼈에 붙은 한 점 찌꺼기 없이 싹싹 발라줍니다. 그렇게 발라낸 고기는 다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요. 이렇게 하면 식사 준비 끝.
밥을 뚝배기에 말아먹어도 좋고 그냥 따로 먹어도 좋고 밥과 갈비탕은 취향껏 드시면서 위에서 발라낸 갈빗살은 이렇게 와사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갈빗살 그 자체로도 맛있고 와사비장의 그 톡 쏘는 매운맛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솔직히 돈 생각 안 하면 갈낙탕이 좋긴 합니다. 갈낙탕을 몰랐다면 모를까 갈낙탕을 먹어 보고 갈비탕을 먹으니까 갈비탕이 조금 부족하긴 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