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재택근무가 확정되었어요. 원래는 어제까지였는데 금요일까지 연장되었네요. 그런데 어제 출근을 했습니다. 프로젝트 사무실이 아닌 본사로요. 본사 엔지니어한테 지원받을 일이 있는데 집으로 오라고 할 수는 없고 제가 가야죠.
그런데 하필 피가 쏟아지는 어제 출근이라니... 😭
그래도 덕분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할 수 있게 됐네요.
핵밥 태평양물산점
방문일: 2022년 07월 13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1길 12 지하 1층 3호 (우) 08380
비가 쏟아지는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오랜만에 방문하는 타마다이닝라운지입니다. 타마다이닝라운지는 구로디지털단지의 태평양물산 건물에 있는 푸드코트죠. 제가 본사로 출근할 때 여러 번 소개했던 곳인데 여기에 덮밥집이 새로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새로 생겼으면 가 봐야죠.
메뉴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먼저 먹어본 탐방원 말에 의하면 괜찮은 메뉴도 있지만 정말 별로인 메뉴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는 저와 탐방원 둘 다 고기듬뿍덮밥으로 정했습니다. 그냥 여러 개 한 번에 먹어보고 싶었어요. 😁
주문한 고기듬뿍덮밥이 나왔습니다. 깔끔 한 상 구성인데 여태껏 봤던 저 나무 받침대는 역대급으로 앙증맞은 크기입니다. 이렇게 작은 건 처음 봤어요.
반찬은 단무지와 배추김치 두 가지이고 유부 동동 띄운 장국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게 고기듬뿍덮밥인데요. 고기 듬뿍 이긴 한데 메뉴 사진과는 차이가 너무 심하네요. 메뉴 사진을 안 봤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 메뉴 사진과의 괴리감이 너무 커요. ㅋ
삼겹살과 목살이 같이 들어가 있는 거 같고 달달한 양념으로 구워냈습니다. 고기 밑에는 양파와 밥이 들어 있는데요. 덮밥은 비빔밥과 다르게 밥을 따로 먹으면서 위에 있는 재료는 반찬으로 먹는다고 하지만 전 그냥 비벼 먹겠습니다.
비비면 이런 비주얼. 이번에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만 비벼줬어요. 밥알이 뭉개진 것 없이 탱글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
맛은 비주얼 그대로 예상되는 맛. 달달한 양념 비빔밥 맛이고요. 고기는 제법 많이 들어서 적어서 아쉬운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직장인 점심으로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여기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가격이 좀 센 느낌이 없지는 않네요. 조금만 낮으면 점심 메뉴로 딱인데 말이죠.